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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추석, 명절 증후군 예방법은?

입력 2012-09-25 10:32:57 수정 201209251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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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최대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은 잠시 일상을 벗어나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매년 추석 연휴 후 일상으로 복귀한 뒤에 신체 곳곳의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장거리 운전이나 음식 준비, 과식 등 평소와 달리 몸에 무리가 가는 일들을 장시간 하게 되면서 이른바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추석 후 찾아올 수 있는 명절 증후군에는 어떤 것이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미리 알아본다.


▲ 장거리 운전, 안구건조증 등 눈의 피로 주의해야


올해는 유난히 짧은 연휴 탓에 더욱 극심한 도로 정체가 예상된다. 이때 가장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몸의 적신호는 바로 눈 관련 질환이다. 장거리 운전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안구건조증이다. 밀폐된 차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시야가 뿌옇게 되고, 건조한 공기가 차내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눈의 건조함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각막염증으로 발전하거나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건조한 차 안에서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그대로 눈을 비비거나 열어놓은 창문 틈으로 이물질이 날아 들어와 결막염이나 눈다래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같은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다. 2시간을 운전하면 10분 정도는 휴게소나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눈에 휴식을 취해주고 운전 중에는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준다.


자외선이 강한 낮 시간대에 운전을 할 경우 반드시 각막을 보호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밤 시간대에는 상대 차량의 전조등에 의해 강한 자극을 받을 수 있어 운전 중간 잠시 눈 스트레칭을 해주도록 한다. 양 손바닥을 문질러 따뜻하게 한 후 눈 위에 올려 온기를 전달해주거나 가볍게 눈동자를 굴려주는 등의 방법이 눈의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은 “눈이 피로하면 안구건조증 외에도 각종 안질환에 걸리기 쉽다”며 “운전 중에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물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좋고 운전하기 전날에는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눈을 충혈시키는 음주는 삼가도록 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 장기간의 음식 준비, 어깨와 무릎 통증 유발할 수 있어


명절은 주부들에겐 가장 큰 스트레스 중에 하나이다. 특히 단기간에 집중된 집안일은 신체 곳곳에 무리를 줘 연휴가 끝난 뒤에도 각종 증후군이 시달릴 수 있다. 실제로 명절 이후에는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데, 가사노동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손목이나 어깨, 무릎 등의 관절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20~3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잘못된 자세로 오래 일을 하거나 관절을 반복 사용하게 되는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차례상 전 부치기와 같은 단순 가사일을 장시간 할 때 손목에 무리를 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서 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숙인 채 요리를 하는 경우에도 근육과 인대가 불필요한 힘을 쓰게 돼 근육 피로도가 증가하고 근육통과 요통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집안일에 주로 사용하는 손은 자주 번갈아 사용하고, 몸 전체의 자세 역시 수시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또한 1시간에 1번 정도는 손을 뻗어 팔과 어깨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깨와 목의 힘을 뺀 상태에서 앞뒤 좌우로 고개를 충분히 돌려준 후, 한 쪽 손을 머리 위로 넘겨 반대편 귀에 닿은 상태로 고개를 지그시 눌러주면 근육통 해소에 도움이 된다.


서서 오래 일할 경우에는 상체 못지 않게 하체에도 무리를 줄 수 있는데, 음식 준비 등으로 인해 장시간 서 있을 경우 특히 다리에 피로감을 느끼면서 퉁퉁 붓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는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면 경직된 근육과 신경 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물의 온도는 40~42도 정도가 적당하며, 발을 물에 담근 채로 10분에서 15분 가량 양 발을 마주 대고 비벼주는 것이 좋다. 또한 스스로 발바닥 지압을 해주는 것도 다리 피로를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 추석 먹거리, 식중독과 과식 조심해야


명절 음식은 튀김이나 전, 잡채 등 기름기와 지방이 많은 음식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과식이나 소화불량 등이 발생하기 쉽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소화 능력을 떨어뜨려 소화불량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은 식도와 위 사이 괄약근을 느슨하게 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며 위에 장시간 머물게 해 역류 가능성을 높여 식도곳곳이 헐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튀김은 튀김옷을 최대한 얇게 하여 기름 흡수량을 줄이고, 나물의 경우 볶는 것보다는 무치는 방법으로 요리해 가급적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또한 조심해야 한다. 추석에 항상 먹는 송편 등 직접 손으로 만드는 음식의 경우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에는 기온이 예년 추석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음식물을 상온에 두지 말고 냉장, 냉동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중독에 걸리면 복통을 동반한 구토나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음식을 먹은 후 빠르면 1시간 이내, 늦으면 72시간 이내에 증상이 발현된다. 동일한 음식을 같이 먹은 사람 중 2명 이상에게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식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간혹 자가진단으로 소화제나 지사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억지로 구토나 설사를 멈추게 되면 섭취한 독성물질이 체외로 빠져 나가지 못해 오히려 몸에 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를 찾기 전까지는 일단 물을 많이 마시고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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