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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피부 트러블, 순면으로 다스려야

입력 2012-10-17 10:38:32 수정 2012101710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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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A씨(26)는 환절기가 시작되면 남들에게 말 못할 고민으로 고통스럽다.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 피부로 고생이 심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많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환절기만 되면 부쩍 피부가 예민해 지기 때문이다. 가려움증도 심해지고, 잠잠하던 증상도 악화 됐다 가라앉기를 반복해 환절기 내내 신경까지 곤두설 지경.

# 화학섬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직장인 B씨(34)는 옷을 잘못 골라 입으면 마찰이 많이 일어나는 부분에 붉은 두드러기와 간지럼증이 심해져서 일에 집중을 할 수 없을 정도다. 이런 이유로 살에 직접 닿는 속옷은 물론이고 겉옷까지 자연 소재를 선호하는 B씨 이지만, 주로 화학섬유로 이뤄진 생리대를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생리 기간에는 고충이 배가 된다. 순면으로 된 면생리대를 찾아보기도 했지만 처리가 번거로워 직장 생활을 하는 입장에서는 여의치가 않다.

가을과 겨울은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고통의 계절이다. 건조한 날씨로 인한 피부 수분의 과도한 증발로, 따갑거나 간지러운 증상을 동반하는 피부질환의 체감 고통이 심해지기 때문.

이처럼 증상이 호전되다가도 소홀히 하는 순간 재발하거나 쉽게 악화되는 피부질환은 평소 생활 수칙과 습관에 해답이 있다는데...

건조함을 이기는 수분 더 중요한 성분

피부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분과 유분의 밸런스를 잘 맞춰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가장 기초적인 스킨이나 로션의 일부 성분에도 또 다른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유수분 공급에 좋다고 마음대로 바를 수도 없다.

요즘 민감성 라인 등 화장품이 다양해 졌지만, 미세한 수준의 성분으로도 쉽게 자극을 받거나 트러블이 심화되는 경우라면, 평소 트러블이 발생했던 화장품들에 공통적으로 함유 돼 있는 성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방부제 없는 천연 화장품이나 인공적인 조합 없이 단일 성분으로 구성된 화장품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며, 사전에 반드시 테스트를 하고 구매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 알레르기에 고통 받는다면 ‘이것’ 따지자

아토피나 건선, 또는 피부 알레르기는 많이 접해 들어본 피부 질환이다. 아토피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가을 같은 건조한 날씨는 가려움증을 더욱 유발하고 악화시킨다. 낮 동안에는 간헐적으로 가렵다가 대개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심해진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피부 병변이 생기고 이러한 병변이 진행되면서 다시 더 심한 가려움이 유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모공각화증도 피부가 건조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모공각화증은 아토피나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들도 발병하며 평소 건조한 환경에 피부가 지속적으로 노출 될 경우 발생하기 쉽다. 피부에 자극을 주면 더욱 더 악화되며 함부로 건들이면 변색이 될 수도 있어 자극이나 피부 손상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는, 날씨, 온도 같이 피부에 닿는 외부적인 요소들이 매우 중요하기도 하지만, 별 생각 없이 걸친 니트나 카디건 하나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가 있다.

피부가 자극되면 처음에는 닿는 부분이 빨갛게 되는 정도이지만 심해지면 빨간 수포가 생기고 중증이 되면 피부가 벗겨지기도 한다. 따라서 겉옷을 고를 때에는 얇고 통기성과 흡수성이 좋은 면 소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에게도 피부에 순한 면이나 친환경 유기농 소재를 권하는 것도 피부 자극이 덜하다는 이유에서 이다. 화학섬유로 이뤄진 소재나 가을철 니트 또는 인공 모로 이뤄진 옷도 피부 질환을 심화시킬 수 있다.

피부 직접 닿는 것만큼은 철저히 순면으로

겉옷 못지않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피부에 직접 닿는 속옷이다. 요즘에는 흡습 속옷과 같이 통풍성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으며, 친환경 순면 소재로 민감성 피부까지 쾌적하게 착용 가능한 제품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소재는 불쾌감을 유발하고, 피부 질환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세균 번식이 쉬워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다.

여성의 경우 속옷만큼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것이 생리 용품인데, 피부 중에서도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자극이 덜한 좋은 소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많은 여성들이 화학섬유로 구성된 생리대를 착용해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고 참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트러블의 원인은 생리혈을 빠르게 흡수하기 위해 쓰이는 고분자흡수체 등의 화학섬유, 이러한 섬유와 피부 마찰로 유발된 자극, 장시간 착용으로 인한 습기, 세균 번식 등이다.

피부 트러블을 겪고 있는 경우라면 패드형 생리대 보다는 탐폰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체내형 제품이기 때문에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는지, 표백 등의 단계를 거치지 않았는지를 성분표를 꼼꼼히 체크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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