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한 실루엣부터 걸리시, 매니시 등 다양한 무드로 연출 가능한 와이드 팬츠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시크 하고 엣지 있게 연출 가능하다.
와이드 팬츠 스타일링 시 유의해야 할 점은 상의를 매치하는 방법이다. 골반이 넓고 상체가 긴 동양인의 체형에는 잘못 입으면 푸대 자루를 걸친 마냥 엉성해 보이고 다리도 짧아 보인다.
더 틸버리의 한 관계자는 “키가 작은 사람의 경우에는 상 하의를 비슷한 계열의 컬러로 톤온톤 스타일링을 하여 시각적으로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거나 상대적으로 하체는 길게, 상체는 짧아 보이게 상의를 매치해야 한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의 재킷을 매치하거나 더욱 극단적으로 팬츠 속에 상의를 아예 집어넣어 상 하의 비율을 제대로 살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바디 체형의 결점은 가리면서 훨씬 키가 커 보이고 날씬해 보여 옷맵시가 살아난다. 또한, 너무 넉넉한 사이즈의 와이드 팬츠가 부담스럽다면 엉덩이부터 발까지 아래로 뚝 떨어지는 스트레이트 팬츠를 선택한다면 세련된 매니시 룩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걸을 때마다 팔랑거려 일명 ‘통바지’로 불리는 와이드 팬츠는 잘못 연출할 시 장롱 속 엄마 바지를 입은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포인트 악세서리를 매치하여 전체적인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어 세련된 느낌을 유지해야 한다.
팬츠 자체가 넉넉한 사이즈이므로 너무 큰 사이즈의 가방 대신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백이나 클러치를 매치해 엣지 있게 연출 하는 것이 좋으며, 디테일이 너무 화려한 구두 보다는 심플한 부티를 매치해 모던하면서 섹시한 느낌을 강조해보자.
이때 굽이 높을수록 더욱 아찔한 스타일이 연출된다. 이번 시즌 유행인 레더 소재 팔찌와 볼드한 스타일의 반지를 여러 개 착용하면 더욱 화려하고 트렌디한 느낌이 완성된다.
세련됨은 물론 시크하고 도도한 느낌까지 주는 와이드 팬츠로 올 가을 트렌드세터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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