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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 여성, 유방암으로 사망보험금 많이 받는다

입력 2012-10-23 14:52:58 수정 2012102314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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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대표이사 신은철 부회장)은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국가사망통계와 한화생명이 2011년 한해 동안 지급한 사망보험금통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국가사망통계의 경우 全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보험사망통계는 보험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사망순위가 일부 다른 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가입자의 주 고객층이 30~50대로 젊어, 고 연령대가 주로 사망하는 국가통계와 사망원인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성의 유방암 사망이다. 국가사망통계는 유방암 사망이 16번째로 나타났지만, 한화생명의 보험사망통계는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성 암 사망자만 별도로 분석한 자료에서도 국가통계 1위는 폐암, 5위가 유방암으로 나타났지만, 보험통계는 1위 유방암, 3위 폐암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험통계에서 여성의 유방암 사망자가 많은 이유는 유방암이 40대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가통계에 비해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통계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유방암은 전이되면 뼈, 폐, 간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주요부위로 진행되기 때문에 30~40대 젊은 나이부터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한 질병이다.

남성의 사망원인도 특징적이다. 한화생명의 사망통계는 1위 간암, 10위 알코올성간질환으로 나타난 반면, 국가 사망통계는 간암이 5위이고 알코올성간질환은 10위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보험사 주 고객층인 30~50대 남성이 과도한 음주습관 등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남성의 경우 암 사망 1~2위는 보험통계, 국가통계 모두 간암 및 폐암으로 음주와 흡연이 건강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국가통계는 남성과 여성 모두 폐암이 암 사망 1위로 나타난 것이 특징이었다. 그 외 위암, 대장암 등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소화기계 악성종양이 다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암 사망원인별 순위

주목할 만한 부분은 자살이 국가통계 4위, 보험통계 2위로 모두 높은 순위를 나타낸 점이다. 주요 사망원인으로 알려진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을 제외하면, 자살은 가장 높은 사망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화생명 사망통계자료에 따르면 2009년에는 8번째 순위에 불과했던 자살이 2011년에는 2위로 암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이처럼 보험통계의 자살 순위가 국가통계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난 것은 생명경시의 사회적 분위기도 작용했지만, 사망보험금이라는 경제적인 요인으로 자살이라는 그릇된 판단을 쉽게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보험사는 보험가입 후 2년 이내 자살시에는 납입한 보험료 또는 해지환급금를 지급하고, 2년 이후부터는 일반사망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자살 사망자의 연령별 특성을 보면, 보험통계는 주로 20~50대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국가통계는 20~80세 이상까지 고르게 분포한 것도 특징적이다. 또한 2009년 한화생명의 자살보험금 지급은 250명이었으나 2011년에는 704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에서 활발히 경제활동을 해야 할 중·장년층 보험가입자가 자살을 선택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 기자(yhs@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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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3 14:52:58 수정 2012102314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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