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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기업] 보령메디앙스의 아름다운 고집, “올곧은 마음으로”

입력 2012-10-31 18:49:31 수정 2012103118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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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메디앙스는 지난 7월 제1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가족친화 기업으로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일, 가정 균형 및 출산과 육아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표창이기 때문에 육아용품 기업에게는 더욱 의미 있고 뜻 깊은 상이다.

지난 1979년 첫 출범한 보령메디앙스는 누크를 수입 판매하면서 성공적으로 영유아 시장에 진입했으며 이후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인 닥터아토, 퓨어가닉을 통해 유아전문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3년과 2004년에는 프랑스 유아의류 타티네 쇼콜라와 미국 아동복 브랜드 오시코시 비고시를 도입하는 등 의류 부문에까지 입지를 넓혔다.

영유아 스킨케어, 생활용품, 수유용품 등 외국계 기업의 마케팅 공세 속에서도 보령메디앙스가 지난 33년 동안 업계 선두를 지켜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업 철학에 대한 믿음과 고집 덕분이다.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제품을 제공한다”는 기업 철학을 꿋꿋이 실천하고 있는 것.

깐깐한 엄마들마저 박수 보낸 올곧은 캠페인

2010년부터 보령메디앙스가 전개하고 있는 올곧은 육아 캠페인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대한민국 엄마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캠페인은 보령메디앙스가 취급하는 전 제품에 대해 유아동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유해물질을 생산 단계에서부터 제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순히 눈앞의 판매량에 급급하기 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정직하게 다가가고 신뢰를 쌓아 올곧은 기업 이미지를 심는다는 장기적인 전략이 담겨 있는 것이다.

올곧은 육아 캠페인은 1단계로 유아 스킨 제품에서 포마드 하이드와 1.4 다이옥신 등 아토피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30여 가지 유해 물질을 제거했다. 그리고 표시 성분 분석을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아이에게(aiege) 로고를 제품에 부착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올곧은 육아 캠페인의 실천 마크인 아이에게 로고는 30여 가지 유해물질을 생산단계에서부터 제거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아이에게 로고는 원료를 직접 일일이 확인하거나 국제 인증 기구 홈페이지까지 접속해 표시 성분을 분석하는 신세대 엄마들 사이에서 이미 ‘아이들에게 안전한 제품’을 상징하는 신종 마크로 각종 블로그나 카페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우리도 직원이기 전에 부모입니다”

보령메디앙스 관계자에 따르면 올곧은 캠페인은 “제품에 좋은 성분을 더욱 많이 첨가하는 요즘 트렌드와는 달리 좋지 않은 성분들을 완벽하게 제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당초 유해 물질 제거는 회사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방부제나 색소 등을 빼면 유통기한이 훨씬 짧아져 결과적으로 회사 손실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었다며 “원료도 더욱 좋은 것을 사용해 원가는 15~20% 정도 인상됐지만 소비자가는 동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위험부담이 가중되더라도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전 직원들이 모여 회의를 거듭한 결과, “우리도 회사 직원이기 전에 부모의 입장”이라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고. 내 아이에게 바르고 먹이고 입힌다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였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올곧은 육아 캠페인은 자사 스킨케어 제품으로 시작해, 생활용품 및 패션부문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목표는 유해물질 0%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파라벤 화장품의 유해성에 대한 내용이 이슈가 된 바 있다.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지만, 화장품 유해물질 사용에 대한 기준 및 개선안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하지만 보령메디앙스에서는 이미 화장품 보존제 파라벤이나, CMIT, PHMB, MIT, BKC, 페녹시에탄올 등 유해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특허 받은 방부조성물을 사용해 물티슈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내 아이에게 바르고 먹이고 입힌다고 생각하면 유해물질을 넣은 제품을 만들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보령메디앙스 측은 “우리 회사 전제품 유해 물질 0%에 도전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보령메디앙스는 변화 중

최근 보령메디앙스는 올곧은 캠페인을 사내 캠페인으로 확대 시행하며 일 가정 균형 및 출산육아에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진행된 올곧은 캠페인은 전 직원이 참여한 올곧은 10계명 실천 서약식을 시작으로 올곧은 주말농장, 올곧은 벼룩시장, 올곧은 회사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하면서 임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매월 11일을 올곧은 데이로 정해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내에는 수유실을 마련해 출산 후에도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10월부터는 올곧은 트랙 TFT 제 2기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가족친화기업으로의 활동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육아와 직장생활 병행 장려 캠페인인 ‘마더하세요’를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보령모자생활과학연구소를 주축으로 서울대학교 아동학과 연구진, 한국리서치 등과 함께 양육, 소비문화를 장기적으로 공동 연구하고 있다. 연구 결과물인 유익한 육아 지식은 자사 홈페이지 웹진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공익활동도 올곧게

한편 보령메디앙스는 구순구개열 아기들을 위한 특수젖꼭지 무료 배포, 예비엄마교실 및 육아교실 무료 개최, 임신 출산 육아 정보지 무료 배포, 유아용품 후원 등의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치는 데도 열심이다.

1993년부터 젖꼭지를 물지 못하는 구순구개열 아기들을 위한 특수 젖꼭지를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한 사업은 19년째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구개열 젖꼭지는 1만5000개 이상, 구순열 젖꼭지는 2000개 이상 배포됐다.

저출산 극복의 일환으로 홀트아동복지회의 입양아 일시보호소를 꾸며주고 있으며, 홀트아동복지회에 최근 4년간 총8회에 걸쳐 1억 7천여만원의 육아 용품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점차 늘어나는 국내 베트남 신부들이 임신 출산에 대한 두려움과 문화적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존의 무료 임신 출산 육아 정보지인 아이맘 가이드북을 베트남어로 번역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곧은 캠페인과 병행해 더 오가닉 코튼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최하는 행복 나눔 N 캠페인에 참여했다. N마크를 부착한 제품의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을 통해 기업의 사회 환원 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곧은 마음으로 묵묵히 걸어가는 그들이 있기에, 대한민국 엄마들은 오늘도 진열대 앞에서 망설임 없이 보령메디앙스의 제품을 집어 든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ls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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