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피부염이 발생했을 때 열명 중 아홉은 고민에 빠진다.
여성들은 얼룩덜룩 불그스름하게 자리잡은 피부염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B.B크림을 바를지, 아니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기초화장품만을 사용할 지 고민이다.
최우식 라마르피부성형외과(현대백화점울산점)원장은 "질환으로 손상된 피부는 피부 보호장벽이 허물어져 아무리 순한 화장품을 사용하더라도 피부가 자극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건조한 날씨에 피부 당김이나 각질 등이 신경쓰일 수 있겠지만 질환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일체의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것.
특히 화장품에 의한 접촉성피부염이나 알러지성피부염이 발생한 경우라면 화장품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간혹 화장품 사용 후 발생한 피부염 증상을 치유과정에서 발생하는 '명현 현상'이라 착각해 증상을 무시한 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질환의 만성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키즈맘뉴스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