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피부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기본상식이다. 직접적으로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담배로 인한 피부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조사가 나왔다.
주변의 담배연기를 쐬는 것 만으로도 우리 피부는 노화, 수분손실, 트러블 등 여러 크고 작은 피부 손상에 시달릴 수 있다. 특히 여드름질환이나 알레르기질환 등 고질적인 피부트러블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증상악화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담배는 직접 흡연할 때보다 외부로 발생하는 연기에 더 많은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유해연기는 주변 공기를 오염시켜 건강을 헤칠 뿐 아니라, 피부에 흡착 되면서 피부건조 및 자극을 비롯해 각종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흡연으로 인해 간접흡연을 하게 된 자녀들은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확률이 2.7배 증가한다.
안영찬 라마르피부과(강동점)원장은 "특히 담배연기는 트러블성 질환뿐만 아니라 진피층의 콜라겐 감소로 인한 급격한 탄력저하 및 피부노화, 피부고유의 수분손실과 비타민 파괴로 인한 피부건조증 및 색소침착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담배연기가 많은 환경에는 되도록 노출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키즈맘뉴스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