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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예방 전국 1등은 누구?

입력 2012-12-03 11:24:10 수정 2012120311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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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먹거리에서 겨울철 면역력 증강에 효과적인 식품을 찾아 꾸준히 먹어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지혜를 물려줬다.

가벼운 감기 초기 증세에는 약보다 따뜻한 차나 음료가 효과적일 때도 있다.

전국 각 도에서 감기 예방에 가장 탁월하기로 이름난 음료들을 알아봤다.

자신의 증상과 기호에 가장 맞는 종류를 선택하여 커피 대신 꾸준히 마신다면 올 겨울 감기는 소리 없이 지나갈 확률이 높다.

◆ 경기도 대표, 몸이 쑤시면 잣잎차

잣잎에는 피로회복에 좋은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감기로 몸이 쑤실 때 사용하면 좋고, 기침에도 도움이 된다. 국내 최대 규모인 160만평의 잣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는 경기도 포천의 지동마을에서는 잣잎을 따고 세척해 달여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도록, 잣잎을 액상으로 만든 농축액을 생산한다. 지동마을영농조합법인의 김익종씨는 “잣잎은 솔잎에 비해 정유성분이 2배 가량 더 들어있어 향이 강하다. 잣잎차의 향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성분은 몸을 편안하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 강원도 대표, 기관지 질환에는 수세미수액

기관지 질환에는 수세미수액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세미수액은 가래와 기침을 진정시키고, 비염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좋다. 수세미는 열을 가하면 영양분의 손실이 일어나므로 가능한 수액 상태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강원도 파로호 생태마을에서 생산되는 무농약 수세미 수액은 하나의 줄기에서 한 방울씩 모아 하루에 1~2리터 정도 밖에 채취되지 않을 정도로 귀하게 생산된다. 성인 기준 하루에 3~4회, 1회당 70ml(소주잔 한잔 반) 공복에 마시면 호흡기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

◆ 충청도 대표, 열이 날 때 구기자차

빨갛고 긴 타원 모양으로 생긴 구기자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강장과 해열의 역할로 사용되었다. 수술 후의 회복식으로 구기자죽을 이용할 정도로, 허약한 체질에도 도움이 되는 열매이다. 뿐만 아니라 간기능 보호에도 도움을 주고, 소화 흡수가 빨라 고열과 설사가 동반될 때 따뜻하게 차로 만들어 음용하면 더욱 좋다. 물 대신 꾸준히 마시면 간과 신장의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충남 청양군 일대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된 구기자차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 전라북도 대표, 기력보강에는 복분자즙

복분자(覆盆子)의 무기질과 비타민 성분은 피로와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며, 발한과 해열에도 도움을 주어 감기 증상 완화는 물론 추운 날씨로 저하된 면역력을 증강하는데 좋다. 전북 내장산에서 생산된 복분자즙은 설탕의 함량을 줄이고 공정을 최소화하여, 최상의 맛과 향을 음미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우리가총각네의 김진일MD는 “복분자의 유효성분은 색소에 있어,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즙으로 마셔도 좋고, 요구르트나 우유등에 섞어 색다르게 마시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 전라남도 대표, 몸살감기에는 유자차

유자는 비타민 B1, B2 및 레몬보다 3배 풍부한 비타민 C를 함유하여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유자에 들어있는 리모넨 성분은 목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기침을 완화시킨다. 유자는 혈액의 흐름을 돕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몸살감기로 고생할 때 마시면 좋다. 특히 유자 생산지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남 고흥에서는 근육통으로 고생할 때 유자로 목욕을 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도 전해진다.

◆ 경상북도 대표, 목이 쉬면 오미자차

다섯 가지 맛이 난다는 이름이 붙은 오미자는 다양한 맛만큼이나 그 효능도 다양하다. 혈압을 내리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강장제로 사용할 정도이다. 또한 진해·거담에 효과적이고 감기로 목소리가 많이 상해 있을 때 음용하면 더욱 좋다. 특히 전국 45%의 오미자 생산량을 자랑하는 경북 문경의 오미자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어 더욱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경상남도 대표, 비타민 충전에는 감잎차

감의 주산지로 유명한 경남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감기 예방을 위해 감잎차를 이용했다. 감잎은 레몬보다 20배나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3번까지 우려내어 먹을 수 있는데, 2번째에 가장 많은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C는 피로회복과 감기 예방에 효능이 있으며, 미용에도 좋아 평소에도 물처럼 마시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제주도 대표, 소화에는 귤피차

제주도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특산물인 감귤은 버릴 것이 없는 식품이다. 귤껍질을 말려 만든 귤피차는 발한, 두통 등 일반적 감기 증상 외에도 설사, 소화 불량 등의 질환 등에도 효험이 있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소화기 계통의 질환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기와 함께 소화기를 진정시키는 귤피차는 감기 예방에 팔방미인이라 할 수 있다. 50년째, 2대를 이어 전국 최고의 감귤을 생산중인 ‘제주 아저씨’에서는 껍질째 먹어도 무방할 정도로 깨끗하게 재배한 귤을 엄선하여 만든 ‘유기농귤피차’를 선보인다.

<자료 제공 : 우리가총각네>

키즈맘뉴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2-12-03 11:24:10 수정 2012120311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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