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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둔 엄마, 또 아들 임신하자 주위 반응은?

입력 2012-12-05 14:17:47 수정 2012120514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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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된 아들을 두고 있는 A씨(32. 관악구)는 임신 33주차다.

1주전 병원에 정기검진때 의사는 임신한 아이의 성별이 아들임을 알려줬다.

내심 둘째는 딸이길 바랬던 A씨는 살짝 실망도 했지만 그래도 동성 형제가 좋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출산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첫째 임신했을때 주위에 '아들'이라고 말하면 "잘됐다" "시어머니가 좋아하시겠다" "아들은 하나 있어야지"라며 온갖 축복을 보내주던 사람들은 둘째도 '아들'이라고 하면 "어떡해~" 딱 한가지 반응 뿐이었다.

A씨는 "아들 둘이면 목메달이라는 농담이 있을정도로 힘들다는데 벌써부터 주위에서 겁을 주니 솔직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아들 둘 둔 엄마들 못지 않게 딸만 둘을 둔 엄마들도 스트레스 받기는 마찬가지다.

어디가서 딸 둘이다 말하면 연세좀 있으신 분들은 하나같이 그럼 아들 하나 더 낳아야겠네~라고 당연히 얘기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

< 네티즌들이 공감한 '자녀를 출산한 사람에게 하는 주변 잔소리 BEST'>

아들 하나일 경우- 외동이는 안된다. 엄마를 위해 딸은 하나 있어야지
딸 하나일 경우- 외동이는 안된다. 그래도 아들이 있어야 든든하지
아들 둘일 경우- 딸 없어서 너 어떡할래
딸 둘일 경우- 아들 없으면 남편 바람핀다더라. 어디가서 낳아오면 어쩔래?
아들 딸 하나씩- 애들한텐 동성형제가 좋은데, 남매는 키워놓으면 남이라더라
아들 둘 딸 하나 - 미련하게 셋이나 낳냐? 딸은 자매가 있어야 커서 의지하는데
아들 하나 딸 둘 - 미련하게 셋이나 낳냐? 이왕 셋이면 아들이 둘은 되어야 든든하지

네티즌들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자녀 성별이 부모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임신 하기 힘든 사람들도 있는데 성별에 상관없이 출산 자체를 축복해 주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2-12-05 14:17:47 수정 20121205143220

#키즈맘 , #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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