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부모님'이 1위를 차지했다.
결혼정보회사 수현은 전국 미혼남녀 62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12월1일까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성 63.8%와 여성 64.2%가 '부모님'이라고 대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최모(남·33세)씨는 “부모님의 의견을 100%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나를 키워준 사람으로서 배우자를 정함에 있어 부모님의 의견이 존중되는 것은 지당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은 ‘형제(18.2%)’를 꼽은 반면 여성은 ‘친구(19.8%)’를 꼽아 상이한 의견을 보였다.
특히, 여성들은 결혼한 친구의 조언이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답했다.
3위로는 남성은 ‘친구(10.3%)’, 여성은 ‘자매(10.5%)’로 조사됐으며 ‘전 애인(9.4%)', 여성(15.5%)’도 남녀 모두 5%가 넘는 선호도를 보였다.
수현 관계자는 “자녀의 결혼에 있어서 부모의 의견이 어느 정도까지 반영되어야 하는가는 명확한 선을 그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그러나 부모의 의견이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인 것 만큼 본인의 생각과 부모님의 의견을 잘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키즈맘뉴스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