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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원 입시, 4단계 심층면접까지 긴장 늦춰선 안돼

입력 2012-12-10 15:21:53 수정 2012121015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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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전국 시도교육청 영재교육대상자 학교별 대상자 추천이 지난달 마감됐다. 이제 남은 것은 3단계 ‘창의적 문제해결 수행관찰’과 4단계 ‘인성, 심층면접’ 전형이다.

영재교육원 합격여부를 판가름하는 3,4단계 전형 막판 대비 방법을 시매쓰수학연구소 강종태 부소장으로부터 들어봤다.

∙ 3단계 - 창의적 문제해결 수행 관찰

창의적 문제해결 및 수행관찰 평가는 미리 개발된 탐구과제를 수험생에게 제시하고, 개별탐구 및 조별탐구 과정을 통해 결과를 산출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대략 90분에서 100분 동안 서너 가지의 주제를 해결하는데, 지금까지의 경향을 살펴보면 대입 논술과 마찬가지로 범 교과적인 주제를 수학, 과학 등의 교과 지식과 결합하여 분석, 해결하는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미술과 수학을 통합하여 구도가 분명히 드러나는 작품이나 테셀레이션을 이용한 작품을 제시하고, 이를 반사와 대칭, 회전이동의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통해 해석하는 내용의 주제를 제시할 수 있다. 또한 밀로의 비너스, 석굴암 본존불상을 제시하고 황금비를 찾아 피보나치수열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확인할 수도 있다. 똑같은 피보나치수열과 황금비 내용을 앵무조개, 꽃잎의 수, 솔방울의 모양을 통해 확인하는 형태로 제시한다면 과학과 수학의 통합이 된다. 최근에는 게임을 제시하고 게임설명서를 작성하거나, 생활 속 도구의 조립설명서, 사용설명서를 작성하는 형태의 주제도 종종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문제의 의도 이해 → 제시된 자료 분석 → 해결을 위해 필요한 교과 지식 정리 → 해결 과정 모델 수립 → 문제 해결 및 결과 도출 → 검증 및 평가’의 과정을 따라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모범적이며, 수식, 표, 그래프, 그림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좀 더 논리정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주제를 정해 산출물 보고서를 작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산출물 못지 않게 관찰 평가도 중요하다. 특히 조별탐구 과정에서는 리더십, 참여도, 협조성 등도 주요 평가 항목이므로 독단적이거나 소극적인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학생들의 성향이 단기간에 바뀔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적극적으로 임하고 다른 친구들의 말도 잘 경청하라고 하기 보다는 ‘같은 조에 실험에 참가하지 않고 말도 안 하는 친구가 있으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와 같이 구체적으로 여러 상황 예시를 가정한 다음 대응법을 미리 고민해 보게 하는 것이 좋다.

∙ 4단계 - 심층면접

심층면접에서는 인성, 학문적성, 창의성, 과제집착력에 대한 평가 유형의 질문이 이루어진다. 예전에는 3단계에서 정원의 100%를 선별한 후 면접에서는 적격/부적격 여부만을 판단하였으나, 요즘에는 1.2배수에서 1.5배수의 응시자를 대상으로 전체 전형 배점의 30~50%를 심층면접에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인성과 관련되어 ‘실험 도중에 너와 의견이 안 맞아서 계속 말다툼하는 친구 때문에 말다툼도 하고 싶고 도저히 계속 같이 실험하기 싫어진다면 어떻게 할까?’와 같은 질문이 대표적이다. 특히 3단계 수행 관찰에서 이런 성향이 나타난 실험조나 학생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이 집중될 수 있다. 무조건 양보하고 상대방을 따라가겠다는 것도, 어떻게든 설득해서 상대방이 자신을 따라오게 하겠다는 것도 바람직한 답변은 아닐 수 있다.

학문적성 관련 질문은 대부분 응시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 3단계 산출물 보고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수험생이 작성한 내용에 포함된 교과 개념에 대한 추가 질문도 있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에 해당하는 질문에 머뭇거리거나 얼버무리게 되면 대리 작성의 의혹을 받을 수 있고, 감점이 아닌 불합격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면접 전에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내용을 보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창의성과 과제칩착력과 관련된 질문은 “만리장성을 쌓는 데 들어간 벽돌의 개수를 구하라”와 같이 난해한 과제를 주고 해결 단서를 추출하는 창의성과 끝까지 파고드는 집착력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정답이 없거나 중요하지 않는 주제가 대부분이다. 틀릴까 봐 머뭇거리지 말고 자신감 있게, 그러면서도 신중하게 생각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대답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2-12-10 15:21:53 수정 20121210152209

#키즈맘 , #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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