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의 육아 공약은 대통령 임기 5년간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공약이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한다.
박근혜 후보는 '여성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나라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보육 중심의 여성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여성이 일하면서도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가족, 일터, 정부의 3박자가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아빠의 달'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아빠의 달'은 여성 출산후 3개월중 한달을 지정해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월 통상임금의 100%를 고용보험기금 등에서 지원토록 하는 것이다.
현재 육아휴직 급여는 월 통상 임금의 40%를 지급하고 있다.
아빠에게도 육아를 맡는 기쁨을 나누게 하는 '아빠의 달'은 남녀가 함께하는 육아로의 인식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개인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보육시스템을 도입해 선택적 시간제, 아이돌보미, 가사서비스 동시 제공, 아이돌보미 파견사업 대상 확대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박근혜 후보 공약>
선택적 시간제 보육
아이돌보미, 가사서비스 동시 제공
맞벌이 부부 방과후 돌봄서비스 제공
자녀출산장려세제 신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가정생활의 양성평등 기여와 육아경험 공유를 위해 0세아를 둔 남성의 '아버지 휴가' 2주 제도화를 내놓았다.
아내가 출산했을때 남편이 사용할 수 있는 '아버지 휴가'를 유급휴가로 의무화하는 정책이다.
또한 문 후보는 영유아가 무상으로 맞을 수 있는 필수 예방접종 항목을 확대하고 출산지원을 위해 간호사가 방문하는 서비스인 '육아 코디네이터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후보 공약>
출산장려금 확대 선택적 시간제 보육
0~5세 무상교육 전면 확대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8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공약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꼭 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