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리면서 '맹추위'가 기승이다. 유난히 짧은 설 연휴지만,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과 옷, 화장품 등으로 귀성길 전 챙겨야 하는 물건들은 여느때보다 많다. 자가용을 타고 간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머나먼 귀경 길에 여러 개의 짐 가방을 들고 가는 것 조차 짜증나는 일이 된다.
1박 2일 정도로 짧은 귀성길에는 여행용 가방인 캐리어보다는 보스턴 백이나 빅사이즈 쇼퍼백이 더 유용하다. 이번 연휴는 다른 때 보다 짧으니 많은 짐을 들고 가기 보다는 꼭 필요한 물품만 챙겨 가는 것이 좋다. 보스턴 백은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온 가족의 짐을 한 곳에 담을 수 있을 수도 있고 크로스와 토드, 두 가지 형태로 활용 가능하다.
캐스키드슨 관계자는 “요즘은 가죽소재로 된 제품보다는 가볍고 관리도 편한 컨버스나 합성피혁 등의 제품이 실용적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스턴 백은 부피가 큰 짐을 넣기에는 좋지만 수납공간이 많지 않아 작은 액세서리 같은 경우 찾기 힘들 수 있으니 파우치 안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트렌드에 민감한 싱글 여성이거나 자녀가 많은 경우엔 보스턴 백보다는 캐리어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캐리어에 짐을 다 넣었더라도 지갑이나 핸드폰 등 중요한 소지품이나 자주 꺼내 써야 하는 화장품 파우치 등의 물건은 크로스 백에 담아 두어야 필요할 때 마다 커다란 캐리어를 열고 닫는 고생은 하지 않을 것.
브라스 파티 관계자는 “여행 시에 크로스 백은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 중 하나"라며 "사이즈가 작은 크로스 백의 경우 캐주얼 한 의상과 세미 캐주얼 룩 모두와 잘 어울려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 할 수도 있으며 특히 핫 한 컬러로 된 백이라면 어떤 의상에든 포인트를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