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쌍꺼풀 테이프·미용 렌즈 잦은 사용 '눈 건강 해쳐요'

입력 2013-03-05 13:36:05 수정 20130305133605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사춘기 여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예뻐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다. 일부 여학생들은 예쁜 외모를 갖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 한다. 그 중 눈동자를 커 보이도록 하는 미용 렌즈를 착용하거나 속눈썹을 길고 풍성하게 보이도록 하는 속눈썹 연장술, 쌍꺼풀을 만들기 위해 쌍꺼풀 액이나 테이프로 쌍꺼풀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무분별한 미용은 자칫 각막 손상이나 시력 저하, 눈두덩이의 피부 처짐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쌍꺼풀 액이나 쌍꺼풀 테이프 등은 문구점이나 인터넷 등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 이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일 우려가 있어 가급적 사용을 자제 하는 것이 좋다.

▲미용 렌즈, 각막 손상 우려…4시간 이내로 착용해야

청소년들 사이 미용 목적으로 끼는 렌즈가 인기다. 렌즈에 다양한 색을 입혀 이국적인 인상을 주는 컬러 렌즈나 렌즈 테두리를 진하게 만들어 눈동자를 더욱 크고 또렷하게 보이게 하는 서클 렌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같은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눈은 더욱 예뻐 보일 수 있으나 눈 건강에는 좋지 않다.

컬러 렌즈나 서클 렌즈의 경우에는 시력교정을 위한 일반 렌즈에 비해 착색제가 렌즈 표면의 미세한 구멍을 막아 산소 투과율이 떨어진다. 또한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눈에 자극도 준다.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인 경우 착용감이 떨어져 눈이 쉽게 충혈 되고 장기간 사용하다보면 각막의 감각을 떨어뜨려 염증이나 시력저하, 각막 부종 등이 진행될 수도 있다.

미용을 위한 목적으로 이와 같은 렌즈를 착용하게 된다면 4시간 이내로 제한하도록 하고, 렌즈 세척과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렌즈를 착용했을 대 통증이나 심한 이물감이 느껴지면 바로 사용을 중지하도록 한다.

▲쌍꺼풀 테이프,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 처짐 유발해

실핀이나 볼펜으로 쌍꺼풀 라인을 지속적으로 그리거나 쌍꺼풀 테이프, 쌍꺼풀 액으로 쌍꺼풀을 만드는 것도 유행이다. 이처럼 일시적으로 쌍꺼풀을 만들어주는 제품은 수술에 대한 비용 부담을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쉽고 간편하게 쌍꺼풀을 만드는 대안으로 인식되며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는 한두 번 사용은 크게 지장을 주진 않지만 장기간 이어질 경우 눈꺼풀이 처지고 결막염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오랜 기간의 사용으로 눈꺼풀 처짐이 심해지면 원상태로 복귀가 힘들고 지방이 과하게 늘어나 향후 쌍꺼풀 수술을 고려할 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장기간 쌍꺼풀 액이나 테이프의 사용은 피부가 얇은 눈에 자극을 주어 눈 두덩이의 피부를 처지게 하거나 눈 뜨는 힘을 약하게 한다. 특히 피부 늘어짐이 심한 경우 눈을 감아도 늘어진 피부가 쌍꺼풀 라인을 덮게 된다. 이 때 ‘매몰법’이나 ‘자연유착법’ 쌍꺼풀 수술과 같이 간단하게 받고 싶어도 피부절개를 통해 근육이나 지방의 과도한 조직을 제거한 뒤 쌍꺼풀 라인을 잡는 방법이 필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속눈썹 연장술, 접착제 성분으로 각막염 유발해

바비인형 같이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위해 본래의 속눈썹에 인조 눈썹을 붙이는 속눈썹 연장술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속눈썹을 붙일 때 사용되는 접착제는 자칫 눈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속눈썹을 붙이는데 사용되는 일부 접착제 중에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포함된 것도 있다. 이러한 성분이 직접 눈꺼풀이 닿게 되면 가려움증이나 안구건조는 물론 결막염 등을 유발하고, 각막 안까지 침투해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시력 저하 등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원래 있던 기존 속눈썹까지 같이 빠지게 되어 가급적 이와 같은 시술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 예뻐지고 싶다는 욕구로 미용만을 고려하여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각종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시술들을 받게 된다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3-03-05 13:36:05 수정 20130305133605

#건강 , #키즈맘 , #교육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