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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사랑한다면 단호하게 NO라고 말하자'

입력 2013-03-26 11:16:44 수정 2013032616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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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자녀양육 방식이 최근 화두에 오르고 있다.

아이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문화적,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누면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교육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북유럽식 자녀양육의 밑바탕은 부모와 아이의 대등하고 건강한 관계다.

엄마아빠가 아이를 향해 YES가 아니라 NO라고 말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줏대가 없어서, 혹은 단기적인 화목을 위해서, 혹은 귀찮아서, 또렷하게 NO라고 말하지 못한다면, 우리에게는 하나같이 불만스러운 세 가지 가능성만 남게 된다. 그것은 미적지근한 YES이거나, 거짓말이거나, 체념이다. 모두 결과적으로는 아이의 미래를 망치는 해답이 될 뿐이다.

어른이 아이들 눈높이에서 이야기하면 아이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 아이를 완전한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하면서 자신의 의지와 판단에 따라서 YES와 NO를 명백히 알려주는 것이야말로 바로 ‘아이들 눈높이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엄마아빠나 다른 사람들이 때때로 “안 돼!”라고 말하기 시작하면 아이는 좌절하게 된다. 하지만 눈물 역시 아이가 타인과 진실한 관계를 쌓아나가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아이로 하여금 어떠한 좌절도 겪지 않게 하는 것, 그건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감상주의거나, 좋은 아빠나 엄마로 느껴지고자 하는 소망일 따름이다.

신간 '아파도 No라고 말하는 엄마(베가북스)'는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엄마아빠가 “오냐, 오냐, 그래, 그래”로 일관할 때, 얼마나 나약해빠지고 참을성도 없고 붙임성도 없고 미래도 찾아볼 수 없는 ‘한심한 아이’가 양산되는지를 적나라하게 꼬집는 책이다.

꼭 필요할 때조차 엄마아빠가 아이에게 “노”라고 말하지 못한다면,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다. 참을성 부족, 판단력 결핍, 남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 자기관리 능력 및 창의력의 상실 등등이 아이의 평생을 두고 발목을 잡게 된다. 따라서 강인하고 슬기롭게 자라서 성공하는 인생을 산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 되고 만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조건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좋은 부모 콤플렉스에서 당장 벗어나, 필요하다면 단호하게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책은 쉽지 않은 기술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가르쳐준다.

키즈맘과 베가북스는 블로그(http://blog.naver.com/lovekizmom) 댓글 이벤트를 통해 10명에게 선착순으로 책을 증정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3-03-26 11:16:44 수정 20130326163804

#사회 , #키즈맘 , #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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