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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파문' 남양유업, 주가도 '울상'…네티즌 "썩을대로 썩었다"

입력 2013-05-06 14:24:54 수정 2013-05-06 14: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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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에 무리한 판매 물량을 떠넘기고 막말로 횡포를 일삼아 온 사실이 밝혀진 후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 비난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편의점들이 남양제품 불매운동을 하는데 이어 주식시장에서도 남양유업은 거센 역풍을 받고 있다.

남양유업의 주가는 6일 지난 주보다 5% 이상 떨어진 107만5000원으로 출발했다.

6일 14시 10분 기준으로 전일대비 23,000원 떨어진 1,11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이 6000주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검찰의 압수수색, 소매점의 불매운동 등의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가공업계의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자랑해온 남양유업은 이를 바탕으로 실적이 탄탄할 것이라는 분석을 받으며 올해들어 줄곳 상승세였다. 하지만 대리점과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지난주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인터넷에 남양유업 영업관리 소장이 대리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내용이 녹음된 2분 44초 분량의 파일이 공개된 뒤 SNS를 통해 퍼져 파문을 일으켰다.

유튜브에서 해당 파일은 4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남양유업 측은 이후 대표이사 명의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직원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곽규택 부장검사)은 대리점연합회의 고소와 관련해 지난 2일 서울 남대문로 남양유업 본사와 일부 대리점을 압수 수색했다.

남양유업의 대표제품으로는 '임페리얼드림' 등 영유아식과 '맛있는우유' '아인슈타인' 등 우유제품 및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등 음료와 '불가리스'등 발효유 제품이 있다.
프렌치카페는 커피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로 2010년 12월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이후 2년간 대형마트 판매 점유율에서 20% 중반 대를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네티즌들은 "서민의 고혈을 짜서 자기 배를 불리기에 급급한 탐욕스러운 기업의 모습이다. 남양제품 절대 사지 않겠다. 불매운동하는 업주들을 응원한다", "어차피 나라에서 막지 못한다면 나 하나라도 불매운동하겠다", "우유가 썩으면 악취가 진동하듯 남양이 썩을대로 썩어 있었다. 대리점주들의 피를 빨아먹고 산 듯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3-05-06 14:24:54 수정 2013-05-06 14:24:54

#산업 , #생활경제 , #남양유업 막말 파문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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