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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임신 중 신체변화, 알아야 편해진다

입력 2013-05-22 08:09:25 수정 2013-05-22 0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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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게 되면 급격한 신체 변화를 겪게 됩니다. 입덧을 비롯해 빈뇨, 질 출혈, 잇몸출혈, 요통,부종, 소화불량, 변비 등 많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사전 지식이 없다면 작은 변화에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당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아둔다면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 텐데요, 먼저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증은 임신 첫 3개월과 마지막 3개월에 잘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임신으로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고 아기가 자라면서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임신 중기에는 자궁이 위쪽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방광에 가해지는 압력이 약해져 자연스럽게 증상도 줄어듭니다. 다만 혼동하지 말아야 할 것은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서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쓰리다면 방광염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방광염 역시 임신 중에 잘 나타날 수 있는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신장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신장염에 걸리면 신생아 사망과 조산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빠른 대처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신 초기 3개월간은 출혈도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착상혈이라고도 하는데 1~2일 정도면 멈추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37주가 지난 후 피가 비치는 것은 ‘이슬’이라고 해서 분만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이기 때문에 출산 준비를 시작하면 됩니다.

임신 중에는 잇몸 출혈도 생기기 쉬운데요, 임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잇몸이 붓고 염증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칫솔질을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염증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잇몸에서 계속 피가 나고 아프다면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입덧 때문에 후기에는 진료대에 눕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치과 치료가 어려운데, 치료가 필요하다면 임신 중기인 4~8개월 사이가 적당합니다. 대신 진료를 받을 때는 반드시 임신 사실을 알리고 안전한 상태에서 받아야 합니다.

요통의 경우 임신 중 자세가 좋지 않거나 운동량이 부족할 때, 허리 주위의 근육이 약해져 있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은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잠을 잘 때 옆으로 누워서 다리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우고 자면 편안해집니다. 부종은 임신 중에 아기집이 커지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부기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다리를 높게 올려두는 것이 좋고, 잠을 잘 때도 쿠션으로 다리를 받쳐주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임신 초기 호르몬의 영향으로 소화불량에도 잘 걸리게 되는데, 식욕이 왕성해졌다고 해서 한 번에 과식하지 말고 음식은 소량으로 여러 번 나눠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가공 육류, 양념이 강한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은 삼가는 것이 좋고,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서 속이 쓰릴 때는 누워 있지 말고 베개나 쿠션으로 등을 받치고 앉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임신 호르몬 때문에 장의 운동도 저하됩니다. 자궁이 커지면서 직장을 압박하기 때문에 변비도 잘 생기는데 변비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임신 전부터 규칙적인 배변 습관, 적당한 운동, 충분한 식이섬유의 섭취가 필요합니다.

임신 후기가 되어 자궁이 커지면 심장, 폐를 자극해서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갑자기 일어서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것,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크게 심호흡을 하거나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출산일이 가까워지면 자궁이 아래로 내려가 호흡이 편해집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3-05-22 08:09:25 수정 2013-05-22 08:09:25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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