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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천연팩으로 하는 건강한 미백 관리

입력 2013-05-29 10:19:38 수정 2013-05-29 10: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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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이 강해지는 계절이 되면 희고 깨끗한 피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집니다. 평일에는 사무실에서 외출할 일이 없는 직장인들이나 집에서 가족들을 챙기느라 외출할 새 없는 주부들도 주말이면 야외로 나갈 일이 생기게 되는데요. 뜨거운 햇살 아래 한 두 시간 활동하다 보면 자외선 차단제 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자외선이 집중되는 시간에 외출을 했다면 자외선 차단제만 믿을 것이 아니라 집에 돌아온 후 뜨거운 열로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미백 관리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여름이 됐다고 화이트닝 전용 제품을 새로 구입하는 것보다는 그때그때 집에 있는 과일이나 야채를 활용해서 건강한 팩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대신 천연팩은 하기 전에 팔의 안쪽 부분에 미리 발라서 20~30분을 그대로 두어 피부에 이상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미리 만들어둔다고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서 보관하는 것 역시 변질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필요한 만큼 만들어서 바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미백에 좋은 천연팩으로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것은 감자입니다. 감자에는 비타민 C를 비롯해서 칼륨, 불소 등이 풍부해서 피부의 열을 내려주고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억제하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자외선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기미나 잡티 등을 예방하고 미백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먹을 때와 마찬가지로 감자 싹의 독성은 피부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싹이 난 감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천연팩을 만들려면 먼저 감자를 깨끗하게 씻은 후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아줍니다. 여기에 밀가루나 꿀, 요구르트 등을 섞어서 적당한 농도로 만든 다음 얼굴에 발라주면 됩니다.

과일 중에는 레몬이나 오렌지가 미백에 좋은데, 레몬에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그을린 피부나 기미가 생긴 피부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강한 산성의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칫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어서 반드시 밀가루나 알로에 같은 다른 재료를 섞어서 팩을 해야 합니다. 오렌지도 미백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흔하게 사용하는 재료는 아니지만 바이오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풍부한 과일산이 미백에 효과적입니다. 수분 함량이 많아 보습에도 도움이 되며, 레몬과 마찬가지로 산성이 강하기 때문에 밀가루 등을 섞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강판에 레몬이나 오렌지를 갈아서 즙을 만든 다음 여기에 밀가루와 물을 넣고 적당한 농도로 만들어서 얼굴에 바르면 됩니다.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다 보면 땀과 피지로 얼굴이 칙칙해지고 지쳐 보이는데, 이럴 때는 당근이 도움이 됩니다. 당근에 풍부한 카로틴이 체내로 흡수되면서 비타민 A로 변하는데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며, 부드럽고 매끈한 피부를 만드는 데 좋습니다.

이처럼 건강하고 생기 있는 피부를 되찾는 데 좋은 당근의 경우 붉거나 노란색이 짙은 것일수록 카로틴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당근을 고를 때 참고해서 카로틴 함량이 높은 것으로 골라서 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 역시 강판에 갈아서 즙을 짠 후 밀가루를 적당량 섞어서 얼굴에 발라주면 됩니다.

팩의 재료는 아니지만 쌀뜨물로 세안을 해주면 이 역시 미백에 도움이 되는데, 쌀뜨물에는 쌀에서 우러난 각종 수용성 영양분이 풍부해서 피부를 청결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트러블을 개선해줍니다. 또한 피부 재생력을 강화하고 기미나 주근깨를 억제해서 맑고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 데 좋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3-05-29 10:19:38 수정 2013-05-29 10:19:3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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