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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계속 참으면 '치매' 발병

입력 2013-06-25 12:02:27 수정 2013-06-25 1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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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인기 프로그램 '황금알' 에서 '통증을 계속 참으면 치매가 발병할 수 있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24일 방송된 MBN '황금알' 방송 중 '통증' 방치에 대한 무시무시한 사례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전문가로부터 들었다.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이자 '황금알' 고수 유재욱 원장은 "통증을 계속 참으면 치매가 생긴다"며, 근거 자료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유재욱 원장에 따르면,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만성요통 환자의 뇌용적을 측정했더니 정상인보다 5~11% 감소했다. 통증기간이 1년씩 늘 때마다 뇌용적은 1.3㎤씩 감소했다. 유 원장은 "만성통증 환자는 척수 세포와 뇌의 해마 부위가 줄어들어 집중력 감소 등을 겪게 된다. 그런 만큼 통증 자체를 중대한 질환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통증에는 '참는 것이 미덕'이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통증을 방치하면 우리 몸 전체가 망가진다. 면역기능이 떨어져 쉽게 질병에 노출되며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욱 원장은 어깨통증 원인과 오십견과 회전근개 손상 감별법을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어깨통증은 어깨 관절문제, 어깨관절 바깥에서 어깨를 돌리는 힘줄문제, 어깨와 상관없이 목에서 내려오는 어깨 통증으로 나눌 수 있다. 어깨 문제인지 아니면 목의 문제로 인해 어깨가 아픈것인지 우선 판단해야 한다. 어깨를 움직여 통증이 발생한다면 당연히 어깨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반면, 목 때문이라면 어깨를 움직였을 때 당연히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것으로 증상을 판별할 수 있다.

어깨 문제라면 크게 관절 문제와 힘줄 문제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과 수술 유무를 결정하기 때문에 감별법이 중요하다. 흔히 오십견이라는 질환은 유착성피막염이 가장 흔하다. 대표적인 관절 질환 오십견은 관절과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유착된 질환이다. 이런 경우 팔을 올려보면 어느 정도 올라가다가 통증이 발생하면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걸리는 지점이 생긴다. 이와 같은 증상을 갖고 있다면 오십견이라고 인식하고 전문의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힘줄 문제는 흔히 회전근개 손상, 충돌증후군으로 알려져 있다. 뼈와 뼈 사이에서 충돌을 일으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팔을 올려보면 어느 각도에서 통증이 발생하지만, 참고 천천히 올려서 해당 각도를 지나면 디시 통증이 없는 각도가 생긴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 유재욱 원장은 원인을 모르는 만성 허리골반통증인 천장관절 증후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패널 지상렬을 대상으로 치료방법도 함께 소개한 유재욱 원장은 "천장관절 질환은 만성 허리골반통증 환자들 중 30% 이상을 차지하지만 MRI 등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원인을 찾지 못해 올바른 치료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 편" 이라고 말했다.

천장관절 증상은 허리와 엉덩이 부분에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허리를 숙이거나 몸을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진다.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지면서 다리가 저리고 허리디스크로 오인되기도 한다. 엎드려서 천장관절부위(허리띠 라인에 골반양쪽으로 위치)를 눌러보면 한쪽에 통증이 있거나 한쪽이 비대칭적으로 튀어나와 있다.

천장관절 증상에 대한 치료에는 어긋난 천장관절을 교정하고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를 강화하는 주사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자신의 혈액을 이용해 손상된 인대를 강력하게 재생시키는 PRP프롤로 주사방법이 나와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치료 외에도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유재욱재활의학과 유재욱 원장은 "치료 후에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바르게 누워서 골반을 안정시키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아픈 쪽 천장관절에 손을 넣고 고관절을 바깥쪽으로 돌리는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방송 말미에 두통의 원인 중 턱관절 때문에 발생한다는 유재욱 원장의 흥미로운 설명에 시청자들은 좋은 정보를 제공받았다.

MC 손범수는 '두통은 심리적이거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떼자 유재욱 원장은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두통 탓에 괴로운데 여러 검사를 해도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근육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근육에 통증을 만들어 내는 활동성 근막유발점이 생기는 근막통증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두통은 긴장성 두통과 편두(혈관성 두통)로 구분지을 수 있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 근막의 긴장 때문이며 머리 근막의 긴장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턱관절과 목뼈"라며 "통증은 우리 몸에서 보내는 경고 메시지다. 통증이 지속되고 심해지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더 큰 병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 이라고 이날 토크 주제를 매듭지었다.
입력 2013-06-25 12:02:27 수정 2013-06-25 12:05:2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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