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관세청에 의하면 출산율의 경우 2000이후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아용품 수입은 2000년 33백만 불, 2005년 75백만 불, 2007년 124백만 불로 연평균 21.3%의 성장률을 보였다.
출산율의 저하로 한가족당 자녀의 수는 감소한 반면 맞벌이 가족이 많아지면서 유아용품의 고급화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과거에 비해 유아·아동 용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시장정보에 민감한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유아용품에 대한 정보 요구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유아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많아지게 된 또 하나의 원인으로는 유아용품의 안전에 관한 이슈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기띠 역시 다른 유아용품과 마찬가지로 고가의 수입제품에서부터 국내 중저가 브랜드까지 다양한 형태와 가격대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제품의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하다보니 제품 구매에 있어서 소비자들의 정보탐색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하 녹색소비자연대)는 아기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아기띠(유아용캐리어) 제품 소비자 비교정보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기띠 중에서 백화점과 온라인에서 판매가 많이 되고 있는 제품 13개(국내 브랜드 8개, 국외 브랜드 5개) 품목을 선정해 0~3세 자녀 또는 손자가 있는 여성 30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 테스트 참여 제품 >>
에르고 오가닉-그린리버락 아기띠, 맨듀카 아기띠, 콤비 닌나난나 아기띠, 아프리카 2012년형 코란 아기띠, 싸이벡스 2GO 아기띠, 포브도로시 R 아기띠, 코엘 아기띠, 제이슨오가닉 아기띠, 니케 기능성 아기띠, 사계절 힙시트+캐리어 (무지)브라운 (NY)도트나염 아기띠, 포그내 고급형-엘리 아기띠, 아이편해 C05-붐캐리어, 쉬프핑크(업그레이드형)아기띠
제품 안전도 테스트에서는 모든 제품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섬유 및 디자인 테스트에서 섬유재질에 있어서는 '니케 기능성 아기띠'가 10점 만점의 5.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에르고 오가닉-그린리버락 아기띠'는 8.1점으로 가장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르고 오가닉-그린리버락 아기띠'는 조절끈의 튼튼함과 편리성에서도 8.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허리받침 패드에서 ‘사계절 힙시트+캐리어(무지)브라운’과 ‘포브도로시 R 아기띠’의 평가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허리받침의 길이와 조절에 있어서는 ‘사계절 힙시트+캐리어(무지)브라운’의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기통풍에 있어서는 ‘포브도로시 R 아기띠’와 ‘포그내 고급형-엘리 아기띠’의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맨듀카 아기띠’의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제품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은 222,342원의 ‘에르고 오가닉-그린리버락 아기띠’이며, 가장 저렴한 제품은 ‘아이편해 C05-붐캐리어 쉬프핑크(업그레이드형)아기띠’ 52,956원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가장 가격이 비싼 ‘에르고 오가닉-그린리버락 아기띠’와 국산의 중저가 브랜드인 ‘사계절힙시트+캐리어 (무지)브라운’의 소비자만족도의 전체 평균과 선호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저렴한 제품가격을 1.0으로 보았을 때 ‘에르고 오가닉-그린리버락 아기띠’는 4.2배, ‘사계절 힙시트+캐리어 (무지)브라운’은 2.0배로 가격에서는 두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평가에서는 두 제품이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기띠를 선택할 때는 가격보다는 제품의 기능과 아이의 연령을 반영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