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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생명끈' 카시트, 잘못 고르면 무용지물

입력 2013-07-16 14:40:13 수정 2013-07-16 14: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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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카시트, 제대로 고른걸까?"

지난 11일 방송 3사를 비롯한 각종 언론들은 어린이 카시트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시중에 판매된 보조 카시트 제품 9개 가운데 6개가 불량제품이라는 사실에 아이를 둔 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네킹을 활용한 충돌 실험에서 카시트 안전끈은 맥없이 풀려버리고 몸은 종잇장처럼 접히는 등 실제 교통사고 시 치명적인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60km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 이는 아파트 7층 높이에서 떨어질 때 받는 충격과 동일하기 때문에 어린이, 특히 6세 미만의 영유아는 반드시 카시트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카시트라고 해서 아이의 안전을 모두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아이 안전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서 어떤 카시트를 골라야 할까?



◇ 공인기관의 안전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인가?

전세계 안전 기준 카시트 브랜드 맥시코시가 제시한 <카시트 고르기 4계명>에 따르면 우선 첫째로 공인기관의 안전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고속 충돌 테스트, 반복 충돌 테스트, 제품 수명도 테스트, 기온 변화 저항 테스트, 내구성 테스트 등 다양한 테스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을 구매한다. 물론 보다 많은 기관의 테스트를 거쳐 높은 점수를 획득한 제품일수록 신뢰도가 높다.


◇ 아기의 체형에 꼭 맞는 제품인가?

둘째는 아이의 체형에 맞는 제품이어야 한다. 이번에 리콜 조치를 받은 보조 카시트의 경우, 2점식 벨트가 문제가 됐는데 사고가 났을 때 2점식 벨트로만 착용을 하면 하중이 전부 아이의 배 쪽으로 몰려 심하면 장 파열 등의 상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이의 체형을 고려하지 않은 벨트를 장착한다던가 아이의 체형에 꼭 맞지 않은 카시트를 사용했을 때는 차의 흔들림에 따라 아이의 머리와 목도 좌우로 흔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차량 충돌 시 아이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없다.

대다수의 경우 경제적인 이유로 신생아부터 5~7세까지 쓸 수 있는 범용 카시트를 선택하고 있지만 카시트는 아이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아이의 체형에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만 한다. 보통 “신생아용(신생아~12개월) – 유아용(9개월~5세) – 아동용(3세~12세)”으로 총 3단계의 카시트 사용이 권장된다.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처의의 김기웅 교수도 이 날 방송에서 “어린이 체형이 맞는 카시트를 고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해 단계별 카시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장착과 개방이 쉽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가?

이번에 리콜 명령을 받은 보조 카시트의 또 다른 문제점은 사고 시 탈출 시간이 지연된다는 것이다.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경우 조끼형 벨트를 차고 다시 허리에 벨트를 두르는 방식이기 때문에 화재 등 비상시에 두 가지 벨트를 다 풀어야 탈출이 가능해 대처시간이 길어져 안정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아동의 경우 한창 신체 활동이 활달해지고 좋고 싫음이 분명해 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벨트 장착이 까다로울 경우 카시트에 앉기 싫어하는 아이와 실랑이하다가 녹초가 될 수 있고 아이가 카시트를 더욱 거부하게 될 수 있다. 또한 ISOFIX, 벨트픽스 제품 어떤 것이든 설치방법이 복잡하고 까다로우면 오장착의 위험으로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새 제품인가?

카시트의 제품 특성 상 내부 프레임에 미세 균열이 발생했을 때, 육안으로 봐선 확인하기 힘들다. 특히 카시트 프레임은 열에 약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중고 카시트의 경우 미세 균열이 발생했을 확률이 높다. 때문에 아이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사고 이력을 확인하기 어려운 중고 카시트나, 지인으로부터 물려받은 경우에는 가벼운 접촉 사고라도 사고 이력이 있었던 카시트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3-07-16 14:40:13 수정 2013-07-16 14:40:13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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