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성인은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2~13g정도로 섭취하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나트륨 2000mg/day(소금 환산시 5g/day) 보다 2.5배정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식품을 짜게 먹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김치, 젓갈, 장아찌 등 염장식품과 국, 찌개, 탕 등 국물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인스턴트 식품이나 가공식품, 외식의 증가로 인하여 더욱 많은 양의 소금을 섭취하게 된다.
이처럼 잦은 외식과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소비자들은 점점 짠맛에 길들여지게 되고, 그만큼 나트륨의 섭취가 증가하게 된다. 나트륨의 과잉섭취는 고혈압, 골다공증, 신장질환, 심장질환 등의 질병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고혈압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여 고혈압을 유발한다. 또한 체내 나트륨 배설시 칼슘이 함께 빠져나가게 되고, 이러한 현상이 자주 일어나게 되면 골다공증의 위험에 노출된다.
나트륨은 식품 자체에 많이 함유되어 있기 보다는 조리나 가공과정, 양념 등에서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므로 조리방법 및 식습관에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항상 소금을 적게 넣어 싱겁게 조리하도록 하고, 칼륨이 풍부한 채소의 섭취를 늘려주며, 외식의 횟수를 줄이고, 국에서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등의 의식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