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임신을 하게 되면 예비 엄마, 아빠들은 그 흥분감을 감추지 못한다. 배가 불러오기 전 부터 태교에 신경써야 평생 잘 클 거라며 동분서주하기 마련이다.
태교란, 아이와 엄마가 처음으로 교감하는 행위다. 태교에 의해 훗날 아이의 성향이나 기질, 지적인 능력에 큰 연관성이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10개월의 태교가 출생 후 10년에 걸쳐 받는 영재교육 보다 더 의미있다고 말한다.
◆ 첫 번째 태교는 마음을 편히 먹는 것
세상에서 가장 좋은 태교는엄마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태교로 좋은 음악을 듣는 것으로 시작한다. 엄마의 감정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임신부가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음악이 좋다. 클래식을 좋아하지 않는데 태교에 좋다는 이유로 억지로 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태교 음악을 선택하기 힘들다면 음악포털사이트를 둘러보자. 태교 음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관련된 음악을 한데 모아 편리하게 들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벅스는 차병원 태교연구소와 함께 '맞춤형 태교음악'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맞춤형 태교음악'에서는 1주에서 40주까지의 임신 기간별 혹은 산책, 운전, 독서, 취침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음악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출산 이후 3년까지 아기가 들으면 좋은 ‘신생아용’ 음악이나 ‘소프롤로지 분만통증 완화수련’용 배경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 엄마 목소리가 들려
아이의 청력은 임신 5개월부터 발달한다. 아이를 향한 엄마의 목소리, 혹은 아빠 대화를 나누는 목소리 등을 들을 수 있다.
오감이 모두 형성되는데는 8개월이 걸리는데 지속적으로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자란 아이는 정서가 매우 풍부해진다.
아이에게 말을 거는 시간은 임신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성애를 기르고 긴장된 근육들을 릴랙스 시키는데 효과적이다.
◆ 책 읽어주는 엄마
태교하는 시간은 엄마와 아이 둘 만의 비밀스런 시간이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림책을 읽어주면,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실감이나고 유대감이 형성된다.
엄마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주는 것은 아이 정서에 도움이 되고 당사자 또한 치유시키는 효과도 있다. <자료 : 첫 아이 면역력 육아법>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