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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물티슈' 선택 가이드

입력 2013-08-14 17:14:58 수정 2013-08-14 17: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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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집들이 선물은 단연 휴지다. 술술 풀리라는 의미에서 휴지를 선물하기도 하지만, 이와 같은 생활용품은 쌓여있는 모습만 봐도 흐뭇하다. 바로 '필수' 생활용품이기 때문이다.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에서 휴지와 같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제품은 무엇일까. 바로 '물티슈'다. 아침에 아기가 기상하자 마자 물티슈 사용은 시작된다.

눈꼽을 떼거나, 콧물을 닦아줘야 한다. 섭식이 자유롭지 않은 아기들은 이유식을 잘 흘리는데 이때도 물티슈는 필수다. 변을 봤을때 뒷처리를 하는 것까지 사용된다. 영유아의 피부는 점막이 미숙해 작은 자극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사용하는 물티슈의 원단이 가장 중요하다.

업계에 따르면 티슈 시장은 작년 2,600억원대 규모로 매년 10%이상씩 고속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시장의 성장과 함께 크고 작은 신생업체들의 유입과 온라인, 오프라인 전용상품들까지 물티슈 시장의 경쟁이 보다 심화되고 제품군 역시 세분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우려점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 시민단체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중인 제품들 중에서 유기 화합물이 검출되고 또한 일부 제품들은 검출된 성분에 대한 주요 성분을 표시하지 않은 점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보령메디앙스 관계자는 "국내 물티슈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일부 업체들은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판매되거나 법적으로 사용 불가한 성분들을 첨가하고 허위로 홍보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시장이 과열될수록 올바른 제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현명하고 똑똑히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 아이의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 아닌가.
◆ 물티슈의 구조원리 이해하고 선택해야 안심

집안에 수건이 마르지 않은 상태로 장기간 있다면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은 100%다. 이는 물티슈 역시 마찬가지다. 순면이든 특수가공 원단이든 원단에 수분이 더해진 물티슈는 수건과 같이 곰팡이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따라서 일정 부분 방부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이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다. 일부 업체는 일부 물티슈의 경우 유아피부의 안전은 고려하지 않고 곰팡이 방지에 급급해 피부유해성 방부제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는 안전성과 상관없는 원단의 특성만을 강조하는 식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것이다

국내에 방부제로 등재되지 않은 방부 성분을 사용하면서도 ‘무방부제 물티슈’라고 광고하는 물티슈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물티슈의 경우 정식 방부제처럼 사용한도가 정해지지 않아 얼마만큼을 제품에 사용했는지도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위험성 여부도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물티슈 자체에 방부제가 일부 사용될 수 밖에 없음을 정확히 인식하고, 유해물질이 아닌안전한 방부제를 사용한 제품을 찾아 소비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 화장품을 고르듯 꼼꼼히 따져봐야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물티슈마다 몇 가지 유해성분을 없앴다고 강조한다. 심지어 11無라고 표기된 제품도 있다. 유해물질이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면 좋은 제품이라 여기는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몇 가지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표기보다, 어떠한 기준으로 유해물질을 구분하였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따라서 단순한 유해성분의 수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어떠한 성분들이 사용되지 않았는지 , PHMG와 PGH, CMIT, MIT 등 가습기 살균제 원료들이 제대로 유해물질로 구별돼 첨가되지 않았는지를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 저가를 강조한 제품에 현혹돼서는 안돼

물티슈는 다른 유아제품에 비해, 제지가 물에 젖어 있는 제품의 특징상 무게에 대한 부담감으로 온라인 대량구매 형태로 구매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품에 대한 품질비교에 앞서 100매에 990원 등의 저렴한 가격이나 무료배송 등의 배송지원 혜택에 현혹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양심적인 제품도 있지만, 일부 제품들은 공급가액을 맞추기 위해 저가 원단을 사용하거나 의심스러운 성분들을 함유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민감한 영유아에게 사용되는 제품이니만큼, 제품 외적인 요소에 너무 치중되기 보다는 제품의 품질을 우선시하고 기준에 부합한 제품 중 합리적인 제품을 찾아 구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유아전문업체들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데, 이는 유아전문업체들의 제품의 경우 자체적인 연구소 등을 통해 물티슈에 대한 처방연구뿐만 아니라 품질관리와 사후관리들이 보다 면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입력 2013-08-14 17:14:58 수정 2013-08-14 17:14:5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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