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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의 모유 클리닉] 모유량은 충분한데 체중이 줄어드는 아기…원인은?

입력 2013-11-12 15:05:03 수정 2013-11-12 1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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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클리닉]은 출산후 모유수유 중 겪을 수 있는 사례들을 최희진 모유클리닉 대표가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모유수유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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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 느낌이 들어 청담동에서 6시 어둠을 뚫고 용서 고속도로를 타고 동탄으로 향했다.

엄마, 아빠, 할머니까지 모두 걱정스러움과 반가움과 고마움으로 나를 맞았다. 자연출산이고 분만 4일째 아기다.

3640그람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남자아기였다.

하지만 출생시 체중 3640그람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작아 보였던 아기는 모유수유가 제대로 되지 않아 3280그람으로 체중감소가 되어 있는 상태였다. 몇 번의 요산을 보았는데 무엇인지 몰랐다는 엄마, 아빠의 얘기도 들을 수 있었고 탈수 증상도 있었다.

엄마의 모유양은 보충수유가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했으나 자세와 젖물리기의 문제로 수유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였다.

수유자세와 젖물리기 교정을 한 다음 젖을 빨리자 엄마는 빨리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고 이야기햇다.

아기는 젖을 빨기 시작했지만 출생 당시 조건으로 본다면 힘차게 젖을 빨 수 있는 아기인데 아기에게 젖병으로 분유 수유를 하자 허겁지겁 ,마치 전쟁터에서 며칠 굶주린 병사처럼 정신없이 젖병을 빨기 시작했다.

분유를 충분히 먹은 아기는 피곤에 지친 듯 정신없이 쓰러져 잠을 잤다. 내 잘못으로 우리 아기가 이렇게 되었다며 엄마는 펑펑 울기 시작했다.

가족들을 위로하고 다시 교육을 시작했다. 꼭 알고 있어야 될 기본교육, 앞으로의 수유 방법 , 지켜야 될 규칙 등 소아과 진료의뢰 후 다음 방문 약속 후 산모집을 나섰다. 재방문시까지 지속적인 추후관리가 전화, 문자로 진행되었고 1주일 후 아기는 정상체중을 회복했고 현재는 완전한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

'모유수유가 좋다'는 말만 듣고 모유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자세, 젖물리기, 수유횟수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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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고 수유에 자신이 없다라고 판단될때는 분유로 보충수유라도 해서 아기가 탈수나 황달이 오지 않도록 한다. 이때의 단점은 분유양이 늘어나 재수유의 어려움이 있고 유두혼동이 올수 있어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많다. 특히 모자동실만을 권장하는 병원에서 산모들에게 충분한 모유수유 실무교육이 되지 않았을 때 발생한 사례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고 있다.

최희진 < 아름다운 엄마 모유클리닉 대표 >

<< 이 기사는 신생아용 '물따로 물티슈'가 함께 합니다 >>


입력 2013-11-12 15:05:03 수정 2013-11-12 15:05:03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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