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이 현대인의 건강과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으로 콩, 생선, 우유 등을 떠올린다.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은 흔히 계란 흰자, 닭가슴살, 단백질 쉐이크 등을 상상 할 것이다. 헬스트레이너와 같은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이나 근력 증가,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은 따로 있다고 말한다. 바로 유청 단백(Whey Protein)이다.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Dairy Export Council, USDEC)가 주최하는 '유청 단백 미디어&오피니언 리더 세미나'가 개최됐다.
Kevin Sage-EI 미국농업무역관 관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세미나에는 Kristi Saitama USDEC 부사장, 애널리스트 Elena Groothuizen (이노바마켓인사이츠), 장문정 국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토니오 쉐프, 헬스전문가 오상훈 아시아월드짐 이사 등이 참석해 유청 단백의 중요성에 대해 시사했다.
유청 단백은 천연 우유에서 파생된 자연 식품이다. 흔히 치즈를 생산하기 위해 효소를 첨가하면 치즈의 원료인 커드(10%)와 유청(90%)으로 분리된다. 이 유청을 농축, 분리해 에너지바, 음료수에 첨가하거나 더 나아가 단백질 파우더, 분유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유청 단백은 수분에 잘 녹아 섭취가 용이하다.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으로 알려진 콩, 생선보다 체내 흡수가 잘 되며 근육 조직에서의 활용률 또한 높다.
USDE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청단백은 우유, 계란, 대두단백질, 소고기, 검정콩 등의 제품보다 아미노산의 질, 단백질 흡수(생물가), 순 단백질 이용률, 단백질 효율비가 가장 높았다. 유청 단백 소비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미국은 스포츠 식품 외에도 어린이 음료, 식품 등에 단백질 함량을 추가해 판매하고 있다.
장문정 국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영유아와 아동, 노인층에서 단백질-에너지 결핍이 빈번하다고 강조했다.
생후 1년동안의 단백질 결핍은 유아의 신체발달과 지능발달에 큰 영양을 미친다. 노인층에서는 노쇠 또는 질병의 예후를 악화시키고,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장 교수는 "연령별 단백질 영양섭취량에 따르면 여성 노인층이 단백질 섭취가 매우 취약하다"며 "단백질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를 낮춰줄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의 섭취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단백질의 섭취와 배설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상훈 헬스 전문가는 "아이들의 성장이 고민이라면 유청단백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단, 운동을 하지 않고 먹기만 한다면 지방화 되기 쉬우므로 적당한 트레이닝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 키즈맘 김예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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