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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의 모유 클리닉] '24주 840g' 작은천사 유진이 만나다

입력 2013-11-28 15:48:52 수정 2013-11-28 15: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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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클리닉]은 출산후 모유수유 중 겪을 수 있는 사례와 극복과정을 최희진 대표가 일기형식으로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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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펑펑 쏟아 지던날 유진엄마를 처음 만났다.

유진엄마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고 우울해 보였다. 쌍둥이 중 한 아기를 하늘 나라로 떠나 보냈다 한다.

인터넷 쇼핑몰를 운영했다는 유진엄마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조산의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 놓았다.

아기가 인큐베이터에 있을때 엄마에게 모유수유교육이 시작됐다.

24주만에 태어나 840g에 불과했던 유진이는 인큐베이터에서 3개월 지낸 후 2500g으로 퇴원했다.

엄마, 아빠는 아기에게 다른 아기들에 비해 특별한 관심을 보였고 집을 마치 병원과 흡사한 환경으로 만들어 놓았다.

특히 아빠는 미숙아에 대해서는 전문가 수준을 능가 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모유양은 교육대로 유축을 꾸준히 해온터라 유진이가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이었지만 대부분의 미숙아가 그렇듯이 직접 수유를 시도하자 약간의 거부반응(유두혼동)을 보이며 젖을 오물모물 젖병 빨듯이 쉬었다 빨았다를 반복했다.

수유자세를 바꾸고 젖물리기 교정을 하자 관자놀이를 움직이며 힘차게 젖을 빨기 시작했다.

아기를 잘 관찰하고 5분,10분 서서히 시간을 늘려 가도록 했다.

지속적인 통화와 메시지로 아기 상황파악을 하고 있었고 10일 후 재방문해서 살펴보니 유진이가 적극적으로 젖을 빨아 준 덕분에 모유양이 많이 늘어 있었다.

젖병수유 보다는 직접 수유가 산소포화도 유지가 훨씬 더 잘된다.

그러다 또 한번의 고비가 왔다.

모유양이 너무 많아지자 사출이 심해 유진이는 사레가 들리고 또다시 수유를 거부 하기 시작 했다.

모유양을 줄이는 과정이 다시 펼쳐지고 수유자세 교정을 하여 사출이 심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었다.

수유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유진이가 엄마 가슴에 얼굴를 푸욱 묻고 곤히 잠들어 있는 천사 같은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유진엄마는 울먹 거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힘들었던 과정과 특별한 문제가 없음에 대한 감사의 눈물 이었으리라.

어떤 위로와 다독거림이 유진엄마에게 도움이 될까?

아빠 엄마의 지극한 정성으로 유진이는 이제 6살이 됐고 매우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로 잘 자라고 있다.

유진엄마는 모든게 '모유의힘'이라고 믿고 있다.

나는 한달에 평균 15명의 미숙아들를 위해 모유수유 가정 방문 교육을 하고 있다.

최희진 모유클리닉 대표

모유의 장점이 101가지 라는 것과 미숙아에게는 특히 보약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있고 미숙아 엄마들를 만날때마다 어떻게 위로를 하고 어떻게 더 좋은 교육으로 모유수유를 하도록 도움을 줄까 내심 마음이 무거워진다.

만삭아에 비해 교육의 어려움이 있지만 모유수유에 성공 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나면 그어떤것과도 비교 할수 없는 보람과 행복함으로 피곤함을 잊곤한다.

최희진 < 아름다운 엄마 모유클리닉 대표 >

<< 이 기사는 신생아용 '물따로 물티슈'가 함께 합니다 >>


입력 2013-11-28 15:48:52 수정 2013-11-28 15:48:52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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