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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강검진, 어느 병원에서 하면 좋을까?

입력 2013-12-13 16:24:44 수정 2013-12-13 16: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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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기 진단과 질병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종합건강검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 불만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분석에 따르면 종합건강검진 관련 소비자 피해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3년 1월부터 10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종합건강검진 관련 상담 건수는 720건으로 전년 동기 632건 대비 13.9% 증가했고, 피해구제 건수는 37건으로 전년 동기 28건 대비 32.1% 증가했다.



2010년 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접수된 피해구제 108건을 분석한 결과, ‘오진ㆍ진단 지연’ 관련 피해가 70건(6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검사 부주의’ 15건(13.9%), ‘환급 거부’ 12건(11.1%), ‘검사 결과 통보 오류’ 11건(10.2%)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의 정확도와 의료진의 진료 수준이 향상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건강검진 수요 및 검진센터 증가 등 시장 확대의 결과로 보여진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고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톡톡’의 아홉 번째 평가 품목으로 종합건강검진을 선정하고 13일부터 평가를 시작한다.

평가 대상은 최근 5년간 상급종합병원 수익 상위 5개 병원(보건복지부 발표)인 가톨릭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등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운영 중인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다.

평가 항목은 검진상품, 검진과정, 검진시설, 검진인력, 가격 등 5개이며 이밖에 추천 여부 및 기타 의견도 게재할 수 있어 다양한 정보가 공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병원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의 ‘소비자톡톡’ 코너에서 병원을 선택한 후 평가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나 전용 어플(App)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소비자톡톡’ 평가가 종합건강검진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건강검진 시 주의 사항 및 연령대별 이용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 평가 참여 이벤트는 2014년 2월28일까지 진행된다.


◀ 연령대별 건강검진 이용 가이드 ▶

10대 : 건강에 관심을 가져라

신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사춘기이다. 조기 검진과 치료, 그리고 전반적인 심리적 문제 등을 진단한다. B형 간염 접종 등 건강의 기초가 되는 여러 가지 예방 접종을 받고, 콜레스테롤 검사를 통한 비만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어릴 때 건강에 대한 자기 관리는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20~30대 : 술과 담배를 끊어라

사회생활이 왕성해지면서 스트레스, 폭음, 흡연 등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시기이자 건강에 자만하기 쉬운 시기이다. 그러나 이때부터 각종 성인병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본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는 매년, 유방암 검사는 2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35세 이상은 간 기능 검사 및 간초음파검사, 그리고 위내시경 검사는 매년 거르지 말고 받아야 한다.

40대 :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라

40대 이상이라면 건강검진은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심장병, 각종 암, 중풍, 만성 폐질환, 간 질환이 주요 사망 원인이므로 정기 건강검진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여성은 특히 갑상선 초음파 검사와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남녀 모두 성인병의 주요인이 되는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3일 이상 운동은 필수다.

50대 이후 :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시작하라

직장암과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로 발견되는 이형성선종의 제거는 대장암 예방의 필수 조건이다. 모든 대장암과 직장암은 암 전 단계인 이형성선종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폐경기를 맞는 여성은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골밀도 검사를 받아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과 각종 성인병의 합병증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 건강검진 시 주의 사항 ▶

1. 건강검진기관의 지시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문진표를 정확히 기입하여 의사의 검진을 돕는다.

2. 1차 검진 결과 질환 의심자인 경우 반드시 2차 검진을 주어진 기간 내에 받는다. 2차 검진 결과 질환이 있는 것으로 판정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한다.

3. 검진 결과가 정상이라고 통보된 경우라도 맹신하지 말고 신체에 이상 신호가 있을 때에는 즉시 의사와 상담한다.

4. 검진 결과 내용을 이해할 수 없을 때에는 즉시 검진기관에 문의하여 확인하며 본인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다.

5. 검사 중에는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및 방사선 노출 등의 위험성이 내포돼 있으므로 가족력, 건강 상태, 검사 비용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검사를 선별하여 받는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3-12-13 16:24:44 수정 2013-12-13 16: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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