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 핵심거점인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770평 규모로 문을 여는 키즈앤키즈는 만 3~14세 연령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 체험 테마 파크다. 미래에 우리 나라의 기둥이 될 어린이들의 재능과 소질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개장을 준비 중인 이곳은 어린이들이 최근 가장 선망하는 분야인 방송부터 스포츠, 패션, 쿠킹뿐만 아니라 경찰과 소방관 등 공공분야까지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키즈앤키즈가 기존의 직업 테마파크와 다른 점은 색다른 프로그램이다. 분산되지 않고 연관 있는 직종들을 한 곳에 묶어 경험할 수 있다. 20개 체험 시설을 6개의 스테이션으로 나눠 체험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축구와 야구 선수를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 스테이션’, 소방관과 경찰관, 응급 구조 대원을 경험할 수 있는 ‘퍼블릭 스테이션’, 패션과 헤어, 주얼리 디자이너를 경험할 수 있는 ‘패션 스테이션’, 아나운서와 배우, 성우 경험을 할 수 있는 ‘온에어 스테이션’, 요리와 제과 제빵을 경험을 할 수 있는 ‘F&B 스테이션’, 블릭아트 할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션’으로 나뉜다.
또한 단순 맛보기 형태에서 벗어나 리얼맞춤체험을 강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각 스테이션마다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리얼맞춤체험으로 이뤄져 있어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퍼블릭 스테이션’에서는 테러 진압 작전을 가정해두고 경찰특공대원들이 인질을 무사히 구출한 후 소방관이 화재진압을 한다. 이어서 응급구조대원이 부상자를 응급구조처치를 한 뒤 환자를 응급실로 이송하면 의사는 환자의 생명을 살려내는 유기적인 원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혼자만 잘하면 되는 개인 체험을 넘어서, 협동심은 물론 책임감과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실제 각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가진 정규직 마스터가 체험관을 운영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미디어 전문가, 패션 전문가, 경찰특공대, 스포츠선수 등 전문성을 갖춘 마스터가 체험관을 운영해 아이들이 재미와 함께 더욱 사실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키즈앤키즈는 개장을 앞두고 이용자를 위한 각종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용자들이 기다리지 않고 편리하게 시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키즈앤키즈 관계자는 18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교통과 쇼핑, 테마파크 체험이 한 곳에서 이루어져 편리성을 강조했다”며 “이동 동선을 최대한 단순화해 서비스의 효율과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타임스퀘어는 기존 한솔어린이뮤지움이 놀이 + 탐구 + 예술이 결합된 에듀컬처에 기반한 스토리 체험공간으로 인기를 끈데 이어 키즈앤키즈까지 오픈하면서 명실상부한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자리잡게 됐다.
자가용 이용시 주차장 입구가 혼잡해 주말이면 예상도착시간보다 1시간은 더 소요된다는 점은 단점이다.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편리하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