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물에 은은한 아로마 오일 한방울. 아로마 테라피(aromatherapy)는 나를 위한 유일한 호사의 시간이다. 공기 중으로 퍼지는 향기 분자 속으로 모든 것을 흘려보내면 지난 하루의 스트레스 씻은 듯 사라진다.
좋은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 또한 편안해진다. 아로마테라피는 허브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스트레스를 완화, 면역력을 개선시키고 몸의 치유력을 돕는 향기요법을 말한다.
허브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에센셜 오일 또한 셀 수 없다. 좋은 약도 정확히 알고 먹어야 잘 듣는 법. 오일 종류별 효능과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 살펴보자.
◆ 아로마 오일 활용법
1. 흡입법
공기 중에 발산된 향기를 들이마시는 방법이다. 천식, 감기, 기침, 두통, 편두통, 호흡기 감염에 효과적이며 건식 흡입법, 증기 흡입법, 스프레이 분사법, 아로마 확산기 등의 방법이 있다.
2. 마사지법
마사지 시 피부에 침투한 에센셜 오일의 유효한 성분이 장기와 신체에 영향을 준다. 후각 신경을 통해서 발산되는 향이 신경을 통해 심신과 감정상태에도 영향을 미친다.
3. 목욕법
물에 아로마 오일을 떨어뜨린 후 하는 전신욕 및 반식욕, 수욕법, 족욕법, 좌욕법. 이 중 전식욕 및 반신욕이 아로마테라피의 효과를 가장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4. 습포법
통증이 있는 부위를 찜질하는 방법이다. 염증, 타박상, 염좌에는 냉습포를 이용해야 한다. 반면 혈액순환촉진, 통증완화, 어깨 결림 증상에는 온습포로 찜질하는 것이 좋다.
5. 얼굴 증기욕
더운 물에 정유를 섞은 후 발산되는 정유를 얼굴에 쬐어 피부로 흡수하는 방법이다. 혈액순환촉진, 수분 공급, 노폐물 제거, 딥클렌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아로마 오일의 종류와 특징
그레이프프루트
자몽의 열매 껍질을 냉동 압축해 만든다. 광과민성이 있으므로 햇빛 노축은 되도록 삼가야 된다. 셀룰라이트 분해작용, 살균, 소독작용, 항우울에 효과적이다.
라벤더
라벤더 꽃을 수증기 또는 용매로 추출한다. 통경 작용을 하므로 임신초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염, 항박테리아 효과가 있어 피부질환에 사용된다. 불면증, 정신적 스트레스 긴장완화에 좋다.
레몬
레몬 껍질을 냉동 압착 또는 수증기를 증류해 만든다.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을 줄 수 있다. 광과민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신 도포는 하지 않는다. 항박테리아, 부스럼 치유, 살균 미백작용, 기미, 주근깨, 티눈, 사마귀 제거에 효과적이다.
로즈
장미꽃을 수증기 증류, 용매 추출한다. 생리 조절기능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사용 금지한다. 분노, 우울한 감정조절 작용, 여성과 관련된 대부분의 증상 치료에 효과적이다.
로즈마리
로즈마리 꽃과 잎을 수증기로 증류한다. 간질, 고혈압이 있거나 임산부는 사용을 금지한다. 기억력 증진, 집중력 강화, 두통 제거, 진통 해소, 심신의 균형 효과가 있다.
샌달우드
진정효과와 명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종교 의식에 이용된다. 최음 효과가 강하므로 사용에 주의하고 우울증에는 삼가한다.
백단
진정, 이완, 통증완화, 회복작용이 있으며 시원한 느낌을 준다.
오렌지
오렌지 열매 껍질을 냉동 압착한다. 광과민성이 있으므로 사용 후 바로 햇빛에 노출을 자제한다. 피부재생, 콜라겐 생성을 촉진, 기미 완화,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좋다.
일랑일랑
최음효과, 긴장, 분노, 불안상태 완화한다. 염증성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사용을 하지 않는다.
유칼립투스
호주의 상록수인 유칼립투스 잎을 수증기로 증류한다. 고혈압, 간질 환자는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에 청량감을 주어 근육통 치유, 항 박테리아, 소염, 살균, 소취효과가 있다.
재스민
정서적 안정, 긴장완화, 성기능을 강화해준다. 최음, 통경 작용이 있어 임산부는 사용을 금한다.
캐모마일
항균, 살균, 특히 항염증 작용이 강하다. 임신 초기에 사용하지 않는다. 신경이완 및 회복, 피로 회복 효과가 좋다.
티트리
살균, 소독작용이 강하여 여드름, 비듬 치료에 효과적이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민감성 피부는 사용을 금지한다.
파출리
항우울증, 불면증 해소, 최음 효과, 항염증, 충혈완화, 진정작용을 한다. 많은 양을 사용할 경우 정신이 멍해질 수 있다.
<도움말 : 낫츠>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