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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둔 엄마가 우아하게 살기위한 '교육 십계명'

입력 2014-01-16 09:44:25 수정 2014-01-16 09: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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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다르다.

딸로 태어난 엄마들은 아들을 키우면서 '도대체 얘가 왜 이러지'하며 이해가 안가는 상황에 맞딱뜨릴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남자아이들을 위한 미술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최민준 자라다남아미술학원 대표는 "아들을 키울 땐 음악이나 태권도보다 미술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미술은 자신의 생각을 형상화하거나 표출하기에 가장 적합한 학문이다. 미술교육을 하는데는 먼저 남아와 여아의 대표적인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면서 "공감능력이 뛰어난 여자아이들은 이해해주지 않아도 먼저 이해하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공감능력이 없는 남자아이들은 먼저 이해하고 아이 입장에서 교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뇌발달 순서 차이에 따른 남아와 여아의 차이점' 몇가지만 알아두면 아들을 양육하는 것이 마냥 힘든 일만은 아닐 것이다.


◆ 여자아이는 공강능력-남자아이는 자기주도 성향 강해

집에서 청소를 하다가 발에 뭔가를 떨어뜨린 엄마가 너무 아파 울고 있을때 공감을 잘하는 딸은 엄마가 우는 모습만 보고도 같이 운다. 하지만 소리를 듣고 나온 아들은 엄마가 왜 우는지만 간단히 파악한 후 다시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야속하다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이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내면 성향이 달라 어쩔수 없는 차이점이다.

미술교육을 할 때도 공감능력이 낮은 남자아이들에게는 다른 방식으로 교육해야 한다. 딸은 엄마나 선생님이 어떤 수업을 하자고 제안했을때 본인이 원하는 수업이 아니어도 웃으면서 따라온다. 엄마와 선생님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공감대 형성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딸은 주위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 혹은 칭찬받기 위해 미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들은 공감대 형성이나 관계 형성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미술을 한다. 재미가 없다면 아무리 선생님이 좋아도 몸이 베베 꼬이고 '싫어요'라고 말하기 일쑤다.


자라다 미술학원의 남아교육 전문가들은 '이거 이거 해볼까?' '이거 하는게 어때?'라는 표현보다는 '이건 너 나이 또래 아이들에게 조금 어려운건데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런 대화는 남아 특유의 성취욕과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건드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본능을 자극한다.

남자아이를 교육할 때 중요한 것은 스스로 표현하고 싶은 것을 찾도록 도와주고 자신이 선택해서 수업할 수 있도록 수업의 주도권을 아이에게 주는 것임을 기억하자.

◆ 남자 아이는 느리므로 느긋하게 기다려라

통상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보다 언어발달 능력이 1.5세가량 느리다.

아들을 가진 많은 엄마들은 내 자식이 다른아이보다 더 빨리 습득하길 바라지만 뇌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가 닥달하면 아이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남자아이들의 학업컴플렉스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를 바로 조기교육으로 꼽는다.

미술에 필요한 대부분의 지능도 남아가 여아에 비해 1.5세가량 늦는다. 그래서 최 대표는 5세 미만 아동에게는 무리하게 미술교육을 하지 말것을 권한다.


◆ 움직임에 강하고 컬러에 약한 눈을 가진 아들

남자아이들은 오로지 검은색으로만 그림을 완성하거나 잘 그려놓은 그림에 토네이도를 그려 망치는 경우가 있다. 최근 색채심리학에 대한 이야기가 널리 퍼지면서 '검은색을 쓰는 아이는 마음이 어떻다'라는 이야기로 불안해 하는 학부모들도 많다.

그러나 여아가 아닌 남아에게 색으로 심리를 파악하는 것은 맞지 않다. 어떤 컬러를 사용했느냐로 남자아이의 심리 상태를 맞추려는 노력은 아이와 대화를 시도하는 것보다 비효율적이다.

여자아이들은 정적인 것, 엄마 얼굴, 따뜻한 색감에 반응하는 눈을 가지고 있고 남자아이들은 휙휙 움직이는 것, 사물, 차가운 색감 등에 민감한 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남자아이들은 그림을 그려도 태풍이나 총알, 로켓, 달려가는 자동차 등에 관심을 가지고 남자아이들의 미술작품은 결과적으로 일반적으로 어른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아동미술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


최민준 대표는 "일반적인 어른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아동미술에서는 웃고 있는 사람이 등장하고 집이나 나비, 꽃 등이 등장하고 컬러는 다양하게 사용돼야 하는데 그 무엇하나도 남자아이들이 잘할 수 있는 관심분야가 아니다. 대부분 아동미술학원, 혹은 유치원에서는 이런 성향을 모르기 때문에 왜이러지? 고민하기보다는 돈을 낸 부모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남자아이들 그림을 따로 그려주기 일쑤다"라고 비판했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미술을 함께 가르치다보면 여자아이들이 우월한 경우가 많아요. 머리스타일, 표정 등 다양한 표현에 능하기 때문입니다. 남자 아이들은 공룡이나 자동차를 그리는데 능하지만 이런걸 보여줄 기회는 많지않죠. 공교육에서는 '겨울방학 동안 즐거웠던 일을 그려라'라고 주문하니까요, 하지만 남자아이들이 못난 건 아닙니다. 일단 남자아이들이 가진 성향을 파악한 후 수업을 하는 것이 우선이죠. 다르게 가르쳤을때는 분명히 효과가 나타납니다. 좋은 교육은 없습니다. 맞는 교육만 있을 뿐이죠."

남자아이들은 자기주도 성향이 강하다.

공부를 하려고 하다가도 엄마가 '빨리 공부해!'라고 말하면 '내가 하려고 했는데'하면서 공부하기 싫어지는 것이 남자아이다.

"7살 남자아이를 둔 엄마들은 아이가 미술을 못할 때 걱정들을 많이 하시죠. 아이가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돌 때 걷는 아이도 있고 못걷던 아이도 있지만 7살이 돼서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니었잖아요. 남자아이들이 잘 못그리는 사람얼굴 등을 그리라고 강요하다보면 '난 미술이 싫어!' '재미없어!'하고 관심을 끊어버릴 수 있어요. 남자아이를 이끌어주는 교육을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에 대해 즐거워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일입니다. 익기 전에 딴 열매는 최고의 맛을 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 우아하게 살기 위한 엄마들의 아들교육 십계명 >

1. 아들은 언어지능이 느리다. 느긋하게 기다려라.
2. 아들에게 소리 지르지 말고 단호하게 말해라.
3. 아들이 대답을 하지 않으면 눈을 보고 말하라. 원래 청각이 약하다.
4. 해야 할 것만 하는 세상이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것 외에는 전부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주라.
5. 아들의 단점을 보완하지 말고, 장점을 키우려고 노력하라.
6. 아들을 내 입맛에 맞게 교정하려 하지 마라.
7. 규칙을 정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한결같이 교육하라.
8. 아들에게는 감정이 아니라 논리로 교육하라.
9. 막연히 결과를 칭찬하지 말라. 구체적으로 과정을 칭찬하라.
10. 잘못된 아이는 없다. 잘못된 환경과 부모가 있을 뿐이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1-16 09:44:25 수정 2014-01-16 09:49:24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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