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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식품, 정말 우리 몸에 좋을까?

입력 2014-01-20 09:40:22 수정 2014-01-20 09: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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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광고의 상당수를 점령하고 있는 것이 ‘기능성 식품’들이다. 우리 몸에 건강을 준다는 기능성 음료수에서 씨리얼은 물론이고 다양한 비타민 광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마케팅에 일방적으로 현혹되어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영양소는 오로지 자연에서 나는 순수한 식품을 통해서만 충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양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비타민 시장은 2007년 현재 약 200억 달러로 한화로는 약 20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국내의 경우에는 건강기능식품(영양제, 건강보조식품 포함) 시장을 국내 제약회사와 외국 비타민 수입업체, 직거래 업체 등이 주도하는데, 요즘은 미국에서 직수입되어 불법으로 판매되는 영양제까지 시장에 투입되어 2013년 현재 약 5조 원 규모로 커져 있다.

그러나 영양제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다.

신간《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전나무숲)》의 저자인 브라이언 R. 클레멘트 박사(Brian R. Clement, Phd.)는 "무엇으로 만든 영양제냐에 따라 평생 건강에 기여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도 양쪽으로 나뉘어 누구는 “편식하지 않고 모든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필요한 영양소는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이와 의견이 다른 이들은 “식품으로 모든 영양소를 섭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영양제를 먹을 것을 추천한다.

뉴욕대학교 영양학 교수인 메리언 네슬(Marion Nestle)은 《식품 정치학(Food Politics)》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능성 식품은 마케팅의 영역이지 건강의 영역이 아니다. 영양 강화 덕분에 제조사들은 영양학적으로 의심스러운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판매할 수 있게 되었지만 기능성 식품은 과일, 채소, 곡물에 들어 있는 전체 영양소와 식물화합물을 절대 대신할 수 없다.
영양학의 문제는 영양소를 치환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음식 속에서 영양소를 빼고, 식사 속에서 음식을 빼고, 삶에서 식사를 뺀다는 것이다.”

- 브라이언 R. 클레멘트, <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1-20 09:40:22 수정 2014-01-20 09:40:22

#건강 , #키즈맘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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