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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부른 아토피…아토피 극복하는 생활습관

입력 2014-01-21 17:05:21 수정 2014-02-24 16: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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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의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딸의 아토피 질환으로 괴로워하던 주부가 딸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주부 A씨가 방에서 옷 끈으로 목을 맨 상태로, 딸은 거실 바닥에 쓰러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

거실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딸을 올바르게 치료하지 못해 증상이 더욱 심해져 괴롭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A씨의 딸은 5년 전부터 아토피로 고생을 했다. A씨가 딸의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었고 지난해 9월에는 딸의 얼굴에까지 아토피가 번져 속상해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아토피 피부염은 직접 겪는 이만큼 지켜보는 이의 심경도 고통스럽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열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아이를 지켜보는 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샤크라 전 멤버 이은 또한 자녀의 아토피 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은은 지난 20일 SBS '오! 마이 베이비'에서 아토피 치료 레시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아토피 치료법은 '모닝 녹두죽'이었다. 녹두는 옛말에 '1백 가지 독을 푼다'고 할 정도로 독성 배출 작용이 뛰어나다. 모닝 녹두죽은 미리 불린 녹두를 쌀과 함께 끊여내기만 하면 된다.

이은은 "첫째는 아토피가 90% 좋아졌다"며 "많이 좋아졌지만 재발할까 걱정돼 계속 음식 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방송에서 이은은 세 딸이 일반인의 30배가 넘는 아토피 수치를 갖고 있었음을 밝힌 바 있다.



아토피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이상한, 알 수 없는' 이란 뜻이다. 뭔가 기이한 증상은 나타나는데 연유를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아직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하나가 불균형적인 식생활이다.

아토피전문치료업체 NSP메디컬 김영욱 대표는 "아토피는 가정파괴범이라 불릴 만큼 환자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큰 고통을 주며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알 수 없다"면서 "아이의 식·생활습관이나 환경이 자극적인 것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지 않은지 부모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식습관에 있어서는 주로 찌거나 삶는 방식을 이용하면 아토피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아토피 예방법 >>

1) 지나친 목욕, 과다한 비누 사용,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악화될 수 있다.

2) 면제품이 아닌 속옷, 거친 화학섬유 옷 등과 목욕 시 타올로 밀거나 손으로 긁는 자체가 병변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다.

3) 세탁 후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는 것이 좋으며 모직이나 나일론 등의 합성섬유로 된 의류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4) 가족 간이나 학교에서의 긴장 상태, 입시준비에 대한 긴장감 등 스트레스가 긁는 행위를 유발할 수 있다.

5) 피부 감염 특히 피부의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감염이 피부 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다.

6) 더운 실내 환경, 두꺼운 이불, 밀봉이 강한 의복, 기타 땀을 유발하는 상태와 고열 등이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 요인이 된다.

7) 알레르겐(원인 알레르기 물질)이 악화시킬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알레르겐으로는 집먼지 진드기가 중요하고, 일부에서는 음식물이 원인이다. 대표적으로 우유, 계란, 밀, 견과, 해산물 등이 있고, 식품첨가물, 방부제 등도 이에 속한다. 추정되는 물질을 먹은 후 30분에서 수시간 이내에 피부에 가려움증과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제공>

키즈맘 이주희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1-21 17:05:21 수정 2014-02-24 16:52: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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