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웰빙맘 프로젝트] 아토피 아이를 위한 건강식단 처방

입력 2014-01-22 09:31:27 수정 2014-01-22 09:31:27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align=


한방에서 아토피는 몸 속 열이 제대로 발산되지 못해서 생기는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 열이 많은 열성 식품을 먹이는 것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 식품이나 기름지고 매운 음식 등이 모두 몸에 열을 더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경우에도 열을 내는 식품에 해당하는데 아이스크림은 겉은 차갑지만 체내에서 비정상적인 열을 내는 식품이므로 삼가야 합니다. 육류의 경우에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성장발달을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므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고기라도 기름기 많은 부위가 열성이 강하므로 살코기 부위만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아이들은 이처럼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는 부족하지 않게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몸에 쌓인 노폐물이나 독소를 배출시키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양인의 경우 장기의 형태가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것보다 곡물을 중심으로 한 채식을 소화시키는 데 더 부담이 없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몸에 맞는 채식을 하게 되면 면역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채소를 먹일 때도 무조건 먹일 것이 아니라 균형과 조화를 생각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화학 비료나 농약 함유가 없는 것을 써야 하므로 지나치게 크고 굵은 채소, 색깔이 너무 진한 것, 뿌리에 잔털이 적은 것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양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은데, 밥을 한 공기 먹는다면 대략 밥의 양과 비슷한 양의 채소를 삶거나 볶아서 먹이면 됩니다.

아이들 중에는 채소를 잘 먹지 않는다거나 좋아하는 것만 먹는 경우가 있는데 다양한 곡류와 녹황색 채소, 뿌리 채소, 열매 채소, 과일 등을 다양하게 먹여야 합니다. 평소에 유기농 제철 채소들을 사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두었다가 적절한 비율로 샐러드를 만들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태음인의 경우에는 간 기능은 좋지만 폐는 약한 편입니다. 육류는 기운이 항진되기 쉬운 간의 기운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약해지기 쉬운 폐의 기운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태음인의 경우 육류를 제한하고 채소 위주로만 식단을 짤 경우 건강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align=

채소가 좋다고 해도 열을 내리는 것과 열을 더하는 것을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념으로 많이 쓰는 마늘, 생강, 고추, 파, 부추 등은 열을 내는 식품이며 가지, 미나리, 수박 등은 열을 내려주는 식품입니다.

따라서 아토피 아이들에게는 열을 더하는 식품보다는 열을 내려주는 식품이 좋습니다. 특히 감자와 연근은 아토피 아이들에게 충분히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는 싹을 도려내고 껍질을 벗긴 후 강판에 갈아 생즙을 낸 후 윗물은 버리고 밑에 남은 앙금을 공복에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연근도 감자와 같은 방식으로 생즙을 낸 후 다른 음료와 섞어서 부드럽게 만들어 먹여주면 좋습니다. 곡류 중에서는 보리, 콩, 녹두 등이 좋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잡곡밥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align=

아토피 아이들을 위해 요리를 할 때는 복잡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화학조미료나 첨가물을 넣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고 재료를 여러 가지 섞는다거나 복잡하게 만들어서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재료 그 자체를 단순하게 요리해서 먹여야 혹시 알레르기를 일으켰을 때도 원인이 되는 식품을 빨리 찾아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로 단순하게 조리해서 먹이는 것이 아토피 아이들의 식단으로 가장 좋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4-01-22 09:31:27 수정 2014-01-22 09:31:27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