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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증후군이 불러온 母女 동반자살…혹시 우리 아이도 쿠싱증후군?

입력 2014-01-22 14:00:19 수정 2014-01-23 1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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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증후군의 오해와 진실


30대 주부가 쿠싱증후군을 앓는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부산 사상로의 한 주택에서 어머니 A씨(33)와 그의 딸(8)이 숨져 있는 것을 시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5년 전부터 아토피를 앓아 왔던 딸이 최근 들어 증상이 악화되자 괴로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들은 경찰에 평소 A씨가 딸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자주 발라줬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돼 쿠싱증후군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A씨의 유서에는 "연고를 많이 사용해 딸이 쿠싱증후군에 걸린 것 같다. 후유증이 너무 겁난다"며 "나의 무식함이 아이를 망쳐 버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쿠싱증후군은 당질 코르티코이드의 생성을 자극하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거나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과 상관없이 부신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를 너무 많이 생산하는 경우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병을 앓는 환자는 얼굴이 붉어지고 달덩이처럼 둥글게 된다. 비정상적으로 목 및 배에 지방이 축적돼 뚱뚱해지는 반면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을 보인다.

또 혈압 및 혈당의 상승, 골다공증, 골절과 같은 신체 변화가 동반된다. 그외 다모증, 여드름,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정신병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키즈맘 최지윤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1-22 14:00:19 수정 2014-01-23 10:33:2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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