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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신학기 증후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입력 2014-01-28 09:20:23 수정 2014-01-28 09: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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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DB


개학을 앞두고 '머리가 아프다', '배가 아프다'며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일명 '신학기 증후군'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불안이 누적돼 복통, 투통 등 각종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다.

부모들은 으레 꾀병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하지만 방치하는 것은 금물이다. 신학기 증후군이 오래 지속되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겪어 더딘 성장 발육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이로 인한 심리적 위축은 또래 집단에서 놀림의 원인이 되고 성적 부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신학기증후군'은 왜 생기는 것일까.

새 학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의 심리 중 하나는 '분리불안'이다. 자신의 보호자인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무척 두려워하기 때문에 학교에 가는 것을 꺼려한다.

또 환경의 변화에 예민하거나 내성적인 성격의 아이인 경우에는 방학동안 서먹해진 친구들과 대면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신학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수면장애

학교에 가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밤중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혹 잠을 이룬다고 해도 잠꼬대를 하거나 악몽을 꿔 수시로 깨어나 울기도 한다.

배변장애

이전까지는 문제가 없던 아이가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을 수시로 들락거리는 일이 생긴다. 소변량이 많지 않으면서 찔끔 찔끔 본다. 이러한 빈뇨 증세를 보여 검사를 했을 때 병리적 이상이 없고 소변에서 염증 반응도 없다면 신학기 증후군으로 인한 배변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식욕부진 및 장염

아이의 입장에서 친구와 선생님, 학교의 변화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이 때 사려과다, 즉 생각이 많아지면 기의 순환이 원활치 않아 소화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 겨울 동안 운동량이 부족해 저하된 체력은 입맛을 감퇴시키며 스트레스성 장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두통

집에 있거나 친구들과 놀 때는 괜찮았던 아이가 학교를 갈 때쯤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긴장성 두통이다.

틱장애

수시로 고개를 움직인다거나 눈을 깜빡거린다거나 입술을 실룩거리는 등의 행동은 불안감과 긴장감으로 인한 틱장애일 가능성이 있다.

신학기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학 전부터 아이의 생활과 학습패턴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리 아이의 일과를 학기 중 일정에 맞춰 지도함으로써 개학 후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다.

우선, 수면습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성장 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시간대에 주로 분비되므로 이 시간에 잘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침에 잘 못 일어나고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면 학습량을 줄이고 일찍 재울 필요가 있다. 기상 시에는 시끄러운 알람 대신 빛의 자극을 이용한다. 아침밥은 가벼운 밥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와의 대화다.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해 격려하는 것이다. 아이가 걱정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최대한 말로 설명하게끔 하고 공감해줘야 한다. 또 학교는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친구와 함께 등하교하는 기쁨에 대해서 알려준다.

심리적인 불안이나 긴장 등 가벼운 증세만 보이는 경우는 적응기간이 경과한 후에 저절로 없어지지만 한 달 넘게 지속하거나 육체적인 고통이 심한 경우에는 증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관심과 적절한 치료로 아이가 신학기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키즈맘 이주희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1-28 09:20:23 수정 2014-01-28 09:43:1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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