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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빨거나 물어뜯는 아이, 의미 없는 행동은 없다

입력 2014-01-29 09:36:16 수정 2014-01-29 10: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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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뭔가에 몰두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손가락을 빨거나 물어뜯는다. 이럴 때 '버럭' 혼을 내면 아이들은 '으앙'하고 울고 만다. 손가락을 빨거나 물어뜯는 아이, 정말 문제인걸까. 언어로 자신의 심경을 수월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행동을 통해 심리 표현을 하곤 한다. 아이들의 버릇에 숨겨진 의미를 탐구해보자.

◆ 손가락 빠는 버릇



아기들이 손가락을 빠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아기들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손가락을 빨며 젖 빠는 연습을 한다. 생후 3개월 무렵이 되면 손가락을 입 안에 가득 집어 넣고 빨아댄다. 손가락 빠는 버릇도 생후 6개월부터는 서서히 줄어든다. 대신 손에 잡힌 물건을 핥거나 빤다.

3~4세 이후에도 손가락을 빤다면 환경적인 영향을 고려해본다. 친구와 놀고 싶은데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맴돌 때, 동생에게 엄마를 빼앗겼다는 생각에 불안할 때처럼 아이 마음속에 무언가 변화가 일어났을 때 손가락을 빨게 된다. 아이와 노는 시간 및 스킨십을 늘려 자신이 부모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 손가락 물어뜯는 버릇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은 주로 4세 이후, 예민한 아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가락을 빠는 행동은 아이가 무의식 중에 하는 습관이다. 하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어른이 돼서도 고치지 못한다. 아이들은 불안할 때 긴장해소의 방법으로 혹은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손톱을 물어뜯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다.

손톱을 물어뜯을 때 심하게 야단치거나 억지로 못하게 하면 다른 부적절한 행동을 보일 수있다. 낮은 목소리로 다정하게 "손톱" 하고 주의를 줘 아이가 자신의 버릇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참고: 우리 아이 나쁜버릇 바로잡기(이정은 저·김영사)

키즈맘 최지윤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1-29 09:36:16 수정 2014-01-29 10:40:14

#키즈맘 , #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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