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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하는 두뇌' 만드는 10가지 비법

입력 2014-02-03 10:52:12 수정 2014-02-03 10: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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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하는 아이를 키운 엄마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요소들이 있다.

바로 아이들을 무릎에 앉혀놓고 소리내여 영어책을 읽어줬다는 점이다. 얼핏 너무나도 단순해 보이는 이 방법으로 과연 내 아이에게도 영어두뇌를 만들어줄 수 있을까?

아이가 영어를 어려워하는 진짜 이유는 ‘두뇌’ 때문이다. 부모들이 아이가 어려서부터 ‘영어 잘하는 두뇌’로 만들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어두뇌’는 영어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두뇌를 말하며 영어학습의 핵심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은 비록 영어두뇌를 가지고 태어날 수는 없지만 부모의 관심과 사랑만 있으면 얼마든지 영어두뇌로 바꿀 수 있다.

파주영어마을=한경 DB


'소리를 내서 많이 읽어주기'는 영어 두뇌를 만드는 확실한 방법이다.

영어두뇌 만드는 방법은 멀리 있지 않다. '소리가 먼저' '소리내어 읽기' '많이 읽기' 이 세가지만 기억해도 내 아이를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대원칙인 '충분히 듣지 않으면 제대로 말하고 읽고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KBS 스페셜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와 EBS 다큐프라임 〈한국인과 영어〉를 통해 한국인이 영어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분석하고 이를 극복해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박순 씨는 15년 넘게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10년 이상 뇌과학을 연구해온 경험을 토대로 ‘영어두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신간 <아이의 영어두뇌>를 발간했다.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소문난 영어학습법이나 유명 학원을 쫓아다니는 것보다 ‘영어두뇌’를 만들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남들보다 쉽게 영어를 배우고 잘하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뇌과학적으로 볼 때 아이에게 영어가 불편한 것은 당연하다. 마침 영어교육을 시작할 때 아이가 영어를 싫어한다면 부모는 난감하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영어는 결코 포기하거나 타협할 대상이 아니다. 그렇다고 싫은 공부를 억지로 시켜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선생님을 모시거나 뛰어난 교육법을 적용하려해도 아이가 영어공부 자체를 싫어하는 상황에서는 좀처럼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 일반적인 영어교육으로는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영어 교재나 학습법이 ‘어렵거나 지루해서’ 아이가 영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아이의 두뇌가 아직 영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어 잘하는 두뇌는 따로 있다

“할 수 없는 것을 하도록 요구받은 적이 없는 아이는 할 수 있는 것도 결코 해내지 못한다.”

존 스튜어트 밀의 이 말은 두뇌에도 적용될 수 있다. 두뇌는 자꾸 어려운 일을 시켜서 이를 해냈을 때 더욱 계발될 수 있다. 영어를 접하는 환경 속에서 꾸준히 단련한 아이의 두뇌는 물리적으로 변화한다. 영어두뇌를 개발해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두뇌는 그 자체가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다. 두뇌를 구성하는 신경세포는 영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바뀌고 두뇌 속에 영어 단어를 전담하는 부분이 생기거나 문법을 무의식적으로 빠르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영어두뇌의 비밀은 무엇일까.

영어두뇌는 보통의 두뇌와 다르다. 두뇌는 신경세포인 뉴런이 서로 연결된 신경 회로의 발달에 따라 능력을 발휘한다. 뉴런은 ‘미엘린화(myelination)’ 과정을 거치면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신경세포로 변한다. 저자는 뉴런의 ‘미엘린화 정도’가 결국 아이의 영어실력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또한 두뇌 속 ‘언어 고속도로’인 궁형속의 미엘린화 정도가 높아질수록 영어의 이해와 표현이 자연스럽고 즉각적으로 이뤄진다고 주장한다. 신경다발인 궁형속은 언어의 이해를 담당하는 ‘베르니케 영역’과 표현을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 사이를 연결하고 있으므로 이 부분을 계발하면 영어가 유창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두뇌의 영어학습 원리를 이해하고 아이의 두뇌에 효율성을 확보하면 영어가 쉬워진다. 영어에 투자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아이의 영어두뇌>에는 말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만3세 이전 월령별로 보는 ‘입말 발달 단계표’, 영어 말하기와 읽기 기술을 나이대별로 비교할 수 있는 ‘말하기 및 읽기 능력 발달표’, 국어와 영어의 학습 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연령별 영어학습법’ 등이 실려 있다. 또한 각 연령대에 처음으로 영어를 가르치게 됐을 때 유의하거나 중점적으로 지도해야 할 사항도 별도로 정리해서 조기에 영어교육을 시작하지 못했더라도 영어를 성취할 수 있게 돕는다.

<영어를 소리내어 읽어주는 10가지 방법>

1. 감정을 담아 읽어라.
밋밋하게 기계적으로 읽는 것보다 눈과 입에 감정을 담아서 정성을 다해 읽자. 그러다보면 아이는 부모의 감정을 모방해 읽는 '시늉'을 한다. 일단 아이가 읽는 체 한다면 영어 독서교육은 이미 성공 궤도에 진입한 것이다.

2. 시간과 장소를 정해라.
아이는 예측 가능한 삶에서 안전감을 느끼며 동일한 일상의 반복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일정한 시간대에 같은 곳에서 같은 쿠션에 기대거나 같은 장난감이나 인형을 안기고 습관처럼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3. 책 선택의 원칙을 세우자.
만약 3권의 책을 읽어준다면 처음 책은 아이가 좋아하고 원하는 책, 두 번째 책은 아이가 읽어봤던 익숙한 책, 세 번째 책은 새로운 책의 순서로 읽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4. 반복해서 읽어줘라.
여러 번 읽어달라고 해도 짜증내지 말자. 반복하는 것이야말로 아이가 새로운 언어를 익히는 비결이다. 아이는 반복에서 편안함을 느끼므로 좋아하는 책은 아무리 많이 읽어줘도 충분하지 않다.

5. 책 내용으로 시험보지 마라.
아이가 읽은 것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자꾸 확인하며 채근해서는 안 된다. 아직 학교도 다니지 않는 아이에게 엄마는 엄마가 되고 아빠는 아빠가 되어야지 선생님이 되려고 해서는 안된다. 부모가 놀아주는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는 자가 되려고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피해야 할 일이다.

6. 책 읽어주는 기쁨을 늦게까지 누려라.
아이가 스스로 읽을 수 있게 된 이후라도 아이가 원하는 만큼 소리내어 읽기를 계속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다고 해서 책 읽어주기를 그만해야 하는 게 아니다. 아이가 원할 때는 언제까지고 읽어준다.

7. 책이 아니라도 읽어줘라.
읽어주는 것이 꼭 책일 필요는 없다.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자 포장지의 문구, 상품 카탈로그나 달력, 잡지, 길거리의 간판 등 활자로 된 것은 무엇이든 읽기 재료가 된다. 이런 자료를 활용하면 문자가 일상생활의 일부라는 사실을 강렬하게 심어주는 장점이 있다.

8. 영어 동요를 함께 불러라.
동요 같은 노래를 통해 아이는 단어, 문장, 리듬, 운, 반복을 배우게 된다. 우리말에 비해 영어는 매우 음악적인 언어로써 음악처럼 리듬과 높낮이를 가지기 때문에 동요 등의 음악을 들을 줄 아는 귀를 갖고 있으면 영어 습득이 더 빠르다.

9. 파닉스 훈련을 시켜라.
파닉스 훈련을 시키는 것은 아이가 영어를 소리내어 읽도록 돕는데 단기적으로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0. 스토리를 읽어줘라.
유의미한 흐름이 있는 이야기는 재미있고 재미가 있으면 아이들이 스스로 찾게 된다. 스스로 찾으면 더 많이 더 쉽게 기억한다. 이렇게 쌓인 지식과 경험이 곧 두뇌가 된다.

참고=아이의 영어두뇌(박순 지음,엘도라도)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2-03 10:52:12 수정 2014-02-03 10:54:12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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