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는 특별한 자극증상이 없어서 검사를 받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 또 임신 이전부터 당뇨를 앓고 있던 사람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임신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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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효진도 임신성 당뇨병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비타민'에서 김효진은 “아이를 가졌을 때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아서 굉장히 서러웠다"며 "남들은 임신하면 먹고 싶은 것도 다 먹는데 나는 오히려 현미밥, 채소 등 다이어트 식단으로 식사했다”며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전문가들은 산모에게 당뇨병이 있을 경우 태아 건강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태아의 출생 전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 초기의 고혈당은 태아의 선천성 기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산모의 경우에는 자궁태반의 기능부전이 나타나고 양수과다증으로 인해 출산 후 출혈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난산 가능성과 각종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진단
임신성 당뇨는 임신 24주에서 28주 사이에 검사를 통해서 발견된다. 산모가 임신성 당뇨병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경구 당부하 검사를 시행해서 기준치 이상인지 확인해야 한다. 경구 당부하 검사는 100mg 포도당을 섭취한 1시간, 2시간, 3시간 후에 각각 피를 뽑아 그 혈당수치의 기준 초과 여부에 따라 확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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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예방법
임신성 당뇨병은 예방이 힘들어 고위험군의 선별이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그러나 임신 전 체중 조절로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적절한 영양섭취가 중요한데 무조건 낮은 열량의 식이요법는 권장하지 않는다. 규칙적인 운동과 열량 제한 식이로 당뇨병 발생의 위험을 낮추는 노력이 중요하다.
또 규칙적으로 혈당 관리를 해야 한다. 식이요법만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인슐린을 쓰게 된다.
전문가들은 임신성 당뇨병을 겪은 여성의 20%가 제2형 당뇨병에 걸리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며 임신 중 당뇨병의 선별 검사를 통한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키즈맘 이주희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