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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눈물이나" 안구건조증의 원인 및 예방법

입력 2014-02-18 11:00:02 수정 2014-02-18 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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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쉽게 피로하고, 충혈이 잘 된다면? 또 눈물이 쏟아지려고 하고 잘 쓰던 콘텐트 렌즈의 문제가 자꾸 발생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보자. 안구건조증이란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부드럽고 편안한 눈 상태를 유지해 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동이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안구건조증의 경우 생활환경 및 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해 자신의 눈물층을 잘 유지해준다. 대부분의 인공누액은 장기간 자주 점안해도 별 부작용이 없으며, 하루 10회 미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안구건조증 원인

1. 노화
40세 이상의 연령.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정상적인 노화 현상에 의해 눈물의 분비량의 감소나 눈물의 상태가 변하게 된다.

2. 동반질환
류마치스성관절염, 쇼그렌 증후군(입과 눈 등 몸 전체의 점막들의 염증이나 건조가 발생하는 류마치스 질환), 루프스, 공피증,당뇨병, 비타민A 결핍증 등의 질병이 있으면 눈물 생산이 줄어든다.

3. 방사선이나 염증으로 인한 눈물샘 손상

4. 각막의 예민성 감소
각막의 지각이 마비되는 신경영양 각막염이나 장기간 콘택트 렌즈를 사용해서 눈 표면의 감각이 무디어지면 눈물의 생산이 감소한다.

5. 과도한 눈물의 증발
안검에 있는 지방 분비선이 병균에 의해 염증이 생기거나 막히면 지방질 분비가 적어지고, 지방이 적어지면 수분성분의 눈물이 쉽게 증발해 버린다.

6. 라식수술

7. 눈꺼풀 속말림, 눈꺼풀겉말림, 눈꺼풀염 같은 눈꺼풀 문제

8. 만성결막염
결막에서 점액 분비선 역할을 담당하는 술잔세포들이 만성적인 염증으로 줄어들면 점액 분비량이 적어져 수분을 점액층에 붙잡아 둘 수 없기 때문에 수성 눈물층이 곧 눈물관을 타고 코로 흘러나가 버리게 된다.

9. 갑상선 질환
갑상선 항진증에서 눈이 커져 과도하게 눈물이 증발되거나 갑상선 기능저하로 눈물생성이 감소 될 수 있다.

10. 여성호르몬 감소
갱년기에 의한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면 눈물생성이 줄어든다.

11. 약물복용
눈물생성을 감소시키는 약물에 의해 눈물이 마를 수 있다. 즉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지사제, 스코포라민 같은 부교감 경차단제, 고혈압 치료를 위한 베타차단제, 수면제, 피임약, 일부 여드름 치료제, 일부 항우울제, 일부 마취제 등이 있다.

12. 환경 요인
주위 환경이 건조하거나, 연기나 먼지 자극, 햇볕, 바람 등으로 눈이 자극되거나, 독서나 컴퓨터를 하면서 무의식 중에 눈 깜박임의 횟수가 줄어들면 안구 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 안구건조증 예방법

많은 환자들이 인공누액이라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언젠가는 건성안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안검염에 의한 건성안의 경우 안검염을 치료하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안검염 이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성안의 경우 약물치료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는 않는다.

안약을 점안하고 증상이 호전되면 투약을 게을리 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환경과 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다.

머리 염색, 눈화장품이나 세면용품, 에어컨이나 선풍기 오래 사용, 자동차 히터나 온풍기를 너무 높은 온도로 유지, 겨울철 건조하고 밀폐된 공간에 오래 있으면서 환기 등을 소홀히 하는 경우, 장기간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착용 등은 모두 건성안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다.

아울러 장시간의 독서나 TV시청, 컴퓨터 작업을 할 경우 눈이 피곤하고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중간중간에 예방으로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심한 긴장,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도 건성안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일부 약제(신경안정제, 혈압강하제, 골다공증호르몬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경우 장기간 사용했을 때 건성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해당 전문의와 상의해 약물을 조정한다.

안구건조증은 한두 번 치료로 완쾌되는 특효약은 없다. 불편함의 증감이 있지만 눈에는 큰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흔한 만성 질환이다. 눈꺼풀 위생, 습도유지, 근거리 작업 후의 휴식, 불필요한 약제 사용의 중단 등에 힘써야 한다.

참고: 대한의학회, 대한안과학회
키즈맘 최지윤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2-18 11:00:02 수정 2014-02-18 11:00:02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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