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에서 초봄 사이 유행처럼 독감이 발병한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노인이나 소아,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더욱 위험하다. 또한 일반 감기와는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구별된다.

◆ 독감의 원인 및 증상
독감은 독감 바이러스 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다. 독감 바이러스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 C형 세가지가 존재하지만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B형은 증상이 약하고 한 가지 종류만 존재하지만, A형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존재한다.

보통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항원의 종류는 H1, H2, H3와 N1, N2이다. 조류에서 나타나는 H항원과 N항원은 보통 사람에게는 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거나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종류의 항원과 유전자를 교환하면 사람에게도 쉽게 병을 일으키는 형태로 변할 수 있다. 사람에게 기존에 면역이 없는 이러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전세계를 휩쓰는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

독감에 걸리면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면서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는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이 없는 호흡기 증상만 나타나거나, 전형적으로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 감기 및 독감에 좋은 음식


감기는 대부분 1주일 정도면 가라앉지만 심한 경우에는 한 달 이상 지속되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안정을 취하면서 충분한 영양섭취를 해야 한다. 기침이 심할 경우에는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이므로 물을 많이 마신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영양분, 특히 단백질과 지방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A는 목, 코 등 점막의 저항력을 강화해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A가 많은 식품은 간, 장어, 버터, 치즈, 달걀노른자, 녹황색 채소, 건시, 고구마 등이 있다. 비타민 C는 추위나 더위 등 기온 변화에 저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E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콩나물, 녹두나물, 땅콩, 식물성기름, 시금치, 양배추, 쇠고기 등이 있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키즈맘 최지윤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