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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조기교육이 대세…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입력 2014-02-24 17:27:14 수정 2014-02-24 17: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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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리더의 자녀들이 일제히 중국어 배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둘째 딸 사샤(9)는 최근 중국어 공부에 푹 빠져 있다. 워싱턴의 시드웰프렌즈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사샤는 현재 제2 외국어 프로그램으로 중국어를 선택해 중국어 익히기에 한창이다. 백악관을 방문한 후진타오 주석과 대화해보고 싶다며 아버지 오바마 대통령을 졸라 직접 후진타오 주석 앞에서 중국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막내딸 예카테리나의 중국어 실력은 전문가 수준이다. 중국 문학 작품을 중국어로 읽을 뿐 아니라 통역도 가능한 수준이다. 중국 배우기에 나선 것은 국가 총수의 자녀들뿐만이 아니다. 국내 재벌가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자녀도 최근 중국 상하이로 유학을 떠났다고 알려졌다. 바야흐로 영어는 기본, 중국어가 필수인 시대가 열렸다.


영국 아이도 미국 아이도 중국어 삼매경

리더의 자녀들뿐 아니라 중산층 가정의 아이들도 중국어 공부에 한창이다. 자라나는 아이들 세대에서는 영어는 기본이고 중국어를 필수로 해야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의식 확산이 배경이 되고 있다.

특히 영국과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중국어 조기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클 고브 영국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초등학교 3학년인 7세부터 외국어를 필수과목으로 편입한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5세인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시 암송 과목이 포함되고 쓰기와 문법 능력 향상을 위한 방안도 들어 있다고. 미국은 중국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는 인재 1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10만 스트롱 이니셔티브가 진행 중이다. 미국 상류층 가운데에는 중국인 보모를 구해 이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유아기부터 24시간 중국어에 노출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유행이다. 국내에서는 국제유치원, 강남분당권의 영어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6세 전후의 유아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곳이 늘고 있다. 미취학 유아들을 위한 중국어 학원, 중국어 동화책도 인기다.

중국어 조기교육에도 해법은 있다

세계적인 추세가 이렇다 보니 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어가 대세라는 것도 알겠고 내 아이가 뒤처지지 않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도대체 언제부터 가르쳐야 할지, 어떻게 무엇을 가르치면 좋을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최근에는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의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해법중국어교실에서 실시한 4회 중국어 페스티벌말하기 대회에는 대회 최초로 4세 유아(유동건, 서울 거주) 가 참가해 참가자 학부모들의 부러움을 샀다. 모든 아이가 꼭4세부터 중국어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이 말하는 중국어 조기교육의 적정 시기는 분명히 있다. 아이의 중국어 교육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을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한다.

해법중국어교실 ‘제4회 중국어 페스티벌’에서 최연소상을 수상한 유동건 군(서울,4세)



Tip.
중국어 전문가가 알려주는 <유아 중국어 교육 이렇게!>

Who/ 어떤 아이가 중국어를 배워야 할까?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 세대에서는 영어는 기본이고, 중국어가 세계적으로 제2의 외국어로 인정받는 추세다. 성인들도 중국어를 배워야 하는 시대이지만, 특히 현재 유아, 어린이들은 필수로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

When/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중국어교실을 찾는 아이들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보통 6세를 전후로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다. 중국어와 친해지는 것이 목표라면 5세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 글자를 인식할 줄 아는 6세경부터 본격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7세가 되면 학습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는 편이다.

Where/ 어디에서 가르칠까?
중국어 교실, 다중언어유치원, 학습지, 엄마표 홈스쿨링 등 방법은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 부모의 성향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언어를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학습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국어에 수시로 노출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중국어에 능통한 엄마라면 중국어 동화책 등을 이용한 홈스쿨링도 권장할 만 하다.

What/ 무엇을 배우나?
처음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면 발음기호(한어병음)를 익히는 훈련을 충분히 한다. 발음기호를 익히면 기초 문장으로 이뤄진 중국어 동화책으로 학습을 한다. ‘안녕’, ‘나는 OOO’, ‘넌 뭘 보고 있니등 아주 간단한 문장을 통으로 들려주고 익히는 연습을 한다. 이 단계가 지나면 단어학습에 들어간다. 글자인식이 되는 아이들의 경우 단어를 먼저 배우고 동화책에서 그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하는 식으로 공부한다. 그러면서 동화책 수준을 점점 높여나가며 조금씩 복잡한 문장을 익히게 된다. 이후에 병음 받아쓰기를 통해 한자 쓰기를 익힌다. 보통 6세부터 7세까지 1년 동안 중국어를 배운 아이들은 중국인과 간단한 문장으로 대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된다.

How/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까?
중국어 학습에서는 발음기호를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홈스쿨링을 할 때는 교재를 선택할 때 발음기호 학습 과정이 잘 된 것을 선택해야 한다. 간혹 기초중국어회화 교재로 시작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 경우 단어가 너무 많고 단어의 난이도가 초급부터 고급까지 중구난방 식으로 섞여있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중국어 동화책은 보통 이솝우화, 왕자와 거지 등 명작동화로 시작하면 좋다. 아이가 한글로 읽었을 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동화책을 선택해야 한다. 언어감각을 끌어올려주기 위해 수시로 중국어를 들려주는 등 중국어에 자주 노출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직 유아기의 아이들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으므로 한번 공부할 때 30~40분을 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Why/ 왜 중국어일까?
중국이 세계를 위협하는 경제대국으로 떠오르면서 중국어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이주나 유학을 고려하는 아이가 아니더라도 중국어는 누구나 배워야 하는 언어가 되었다고 할까. 심지어 제2 외국어로 스페인어나 프랑스어를 주로 많이 선택해왔던 콧대 높은 영어권 국가들조차 중국어를 배우려고 애쓰고 있다. 또 요즘은 연예인 지망생 어린이들도 중국어 배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류를 준비하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 역시 취업 시 중국어 능통자를 우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진학, 취업, 진로 어떤 분야에서든 중국어 구사 능력이 강력한 무기인 시대이다.


강은진 객원 기자
도움말/ 광장동 해법중국어학원 유민희 강사
입력 2014-02-24 17:27:14 수정 2014-02-24 17:27:14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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