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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둔 엄마가 꼭 알아둬야 할 응급조치법 '하임리히법'

입력 2014-02-27 09:09:00 수정 2014-02-27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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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일동에 사는 이주현 씨(38)는 최근 6살 딸 아이가 먹고 있던 사탕이 목에 걸려 호흡곤란을 겪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딸이 알사탕을 먹으며 놀다가 넘어지는 순간 기도를 막았던 것.

이처럼 먹고 있던 음식이 목에 걸리면서 숨이 '턱'하고 막히는 순간이 있다. 이물을 곧바로 삼키거나 뱉어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호흡곤란 상태가 지속돼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영아의 경우 이러한 환경에 쉽게 노출돼 있어 부모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땅콩이나 사탕, 작은 구슬 등을 입에 물고 있던 아기가 갑자기 외부의 충격을 받으면 이물을 기도로 유입시킬 가능성이 있다. 또 토하거나 기침을 하지 못하는 아이는 음식을 먹는 동안 질식이 일어나기도 한다.

아이가 호흡곤란에 빠지면 말을 하지 못하고 청색증이 나타난다. 이 때 재빨리 행동하지 않으면 기도가 막혀 뇌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 되지 않기 때문에 뇌사상태에 빠질 수 있다. 부모들은 평소 숙지해 뒀던 '하임리히법'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기도 폐쇄가 발생할 경우 사용하는 방법으로 '복부밀치기'라고도 한다.

영유아의 경우 우선 손바닥을 아이의 턱에 대고 뒤집어서 무릎 위에 올린 다음 어깨 죽지 사이를 5번 정도 세게 친다. 그 다음 아이를 바로 눕혀 가슴 중앙 아래를 세 손가락으로 5번 누르면 된다. 만 1세 이하의 영아는 일반적인 하임리히법이 아닌 45도 하임리히법으로 조치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물이 입으로 나와서 육안으로 관찰되면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이용해서 제거하고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하지만 하임리히법은 자칫 유아의 내부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시행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급작스럽게 기도가 막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기에게 작은 장난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 입안에 무엇을 물고 있을 때 갑자기 놀래키는 일이 없도록 해서 이물의 흡인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키즈맘 이주희 인턴 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4-02-27 09:09:00 수정 2014-02-27 09:09: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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