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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lace] 청담동 '커트의 신' 준식 원장 "테크닉 그 이상, 그게 바로 내 스타일"

입력 2014-03-09 15:17:58 수정 2014-03-09 17: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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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노라 하는 헤어샵이 즐비한 청담동 일대에서도 '커트의 신'으로 불리는 준식 헤어스타일리스트가 지난해 11월 장은삼 원장과 함께 헤어살롱 '쌤시크'를 오픈했다.


전에 몸담았던 라뷰티코아 매출 1위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명성만큼 준식 원장을 찾는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스케쥴표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빈틈없이 빽빽하다.

"파마나 염색은 다른 곳에서 하더라도 커트만큼은 여기서 해야겠다는 분들이 많아요. 연예인 마케팅을 지향하지 않는 이유는 최대한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죠. 그래서인지 고객의 60% 이상이 5년이상 된 단골 분들이에요. 모든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대화를 통해 스타일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컴플레인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하루 최대 40명을 커트해야 할 정도로 바쁘기 때문에 식사를 못하는 날이 많아요. 먹더라도 5분안에 해결하는 편이죠. 태권도 선수생활을 했던 체력과 정신력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쌤시크의 내부는 마치 와인바를 연상케 한다. 제공되는 커피 또한 차별성이 느껴졌다.

"내부가 환하면 디자이너가 커트하는데는 편하지만 아늑한 느낌이 덜해요. 청담동 미용생활 10년간 느껴왔던 장점만을 모아서 조명이나 동선을 직접 설계했죠.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 주력했어요. 커피도 제 고집의 결과물이죠. 주위에서 다들 비싼 원두 쓰지말라고 말렸지만 전 제가 마시고 싶은 커피를 고객에게도 제공하기 위해서 청담동에서 가장 비싼 원두를 사용합니다. 하우스파티 느낌을 살리기 위해 8개의 클럽스피커를 들여놓는데도 2천만원을 투자했어요."

완벽함을 추구하는 준식 원장의 신조는 '나를 가꾸지 못하면 남을 가꿀 수도 없다'다. 스텝들에게도 고객이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은 모델이 될 수 있게끔 20분 먼저 출근해 헤어와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가꾸길 요구한다.

"고객이 원하는 취향이 어떤 스타일인지 눈치가 빠른 편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커버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해요. 스페인 이태리 등에서 동양인과 서양인의 골격의 차이점에 대해 연구한 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고객의 광대, 이마, 두상, 얼굴 라인등에 맞게 연출해야 만족스러운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단지 테크닉이 좋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

디자이너 생활 5년만에 쌤시크 대표원장까지 올라선 준식원장은 "내가 최고다 생각은 안한다.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준식 원장은 탈북청소년들의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 학생들의 머리를 정기적으로 손질해줄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지난해 탈북청소년들의 스타일을 손질해주는 봉사활동을 하러갔는데 55명의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동료 디자이너들과 의논해서 정기적으로 방문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도 20대 초반 단돈 45만원을 가지고 상경해 고생끝에 이자리에 온 만큼 청소년들에게 재능기부도 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자신의 손을 거쳐 간 스타들에 대해서도 "정우성은 튀지 않는 스타일을, 류승룡은 자다 깬 듯한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선호한다. 이 밖에 정석원, 김영호, 채림 등이 단골인데 모두 자신의 캐럭터와 맞는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귀띔했다.

단골고객만 200~300명에 이르는데 그중 90%는 여성 고객인 이유에 대해서는 "성격이 고집있기 보다는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편이다. 천성적으로 말을 재밌게 하는 편이고 스타일을 만드는데 상대방과 최대한 교감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3-09 15:17:58 수정 2014-03-09 17:41:58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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