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아름다운 엄마 최희진 칼럼] 자연출산 했는데 모유수유 꼭 하고 싶어요

입력 2014-03-20 17:45:08 수정 2014-03-21 11:29:58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자연출산을 했다는 엄마로부터 상담 전화를 받았다. 엄마의 얘기로는 SBS '스페셜 자연 출산' 방송을 보고 감동을 받아 자연출산과 모유수유를 꼭 하리라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출산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모유수유 강좌를 들었는데도 막상 집에 와서 모유수유를 시도해 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가족들과 산모도우미 모두가 말이 조금씩 달라 혼란이 왔다. 이런 상태로 시간이 흐르면 모유수유에 실패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 전문가와의 1대1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고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모유수유 칼럼과 홈페이지를 보고 신뢰가 가서 방문 교육을 신청했다.

일요일 오전 방문했을 당시 엄마는 군데군데 유방울혈이 있었고 아기는 유두혼동이 와 엄마 젖을 거부하고 있었고 함몰유두인데다 젖 물리기가 잘못되어 유두열상이 심했다. 모유 량 확인을 못해 불안한 생각에 혼합수유를 하고 있었다. 한 마디로 여러 가지 트러블이 겹쳐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엄마는 아기에게 젖 빨리기, 유축하기, 분유보충 3가지 일을 함께 하고 있어 하루 종일 수유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 때문에 가장 우선적인 교육은 트러블을 없애주고 직접수유 한가지로 통일해 주는 것이었다. 수유자세, 젖 물리기 교정을 하고 젖을 빨리자 아기는 심하게 엄마젖을 거부했다. 유두 보호기를 사용해서 젖을 물리자 20분만에 거부하던 젖을 빨기 시작했다. 수유자세, 젖물리기 교정을 한 후에 유두혼동, 유두열상, 함몰유두 등 모든 수유 트러블이 해결됐다. 그 후에 체크를 해보니 아기는 분유 보충이 필요 없는 상태였다. 보충수유가 필요 없는 아기에게 불필요한 분유수유를 했다며 엄마는 많이 아쉬워했다.

교육이 끝날 무렵 외할머니가 오셨다. 할머니께 트러블의 유형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자 정말 이렇게 쉽게 해결된 게 너무 신기하다며 가족들이 계속 모유수유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제는 좀 편해질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자연출산한 아기들은 병원에서 당연히 모자 동실을 하고 있고 제왕절개, 무통, 유도를 한 아기들하고는 많이 다르다.


TIP
-유두열상
유두열상은 잘못된 젖 물리기의 문제로 모유 양이 줄고 모유가 부족한 상태에서 모유의 장점만을 고집하면서 모유수유를 장기적으로 계속 하게 되면 아기가 저체중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많으므로 반드시 수유자세, 젖 물리기 교정이 필요하다. 유두열상으로 인해 모유 양이 서서히 줄고 잇다는 것을 모르는 엄마들은 모유 양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인 유방마사지를 받는 사례가 많으나 근본적인 해결은 수유 자세, 젖 물리기 교정이다.


-유두보호기

유두보호기는 케이스 별로 사이즈가 다 달라진다. 대부분 엄마들은 유두 사이즈에 맞춰 보호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잘못 사용하면 모유 양이 준다.

최희진 모유클리닉 대표

유두열상이 있을 때 많이 사용하는데 수유 자세, 젖 물리기가 잘못되면 유두열상이 더 심해지는 단점이 있다. 매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유두 보호기를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직접 수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전문가의 업무이다.

최희진 < 아름다운 엄마 모유클리닉 대표 >
입력 2014-03-20 17:45:08 수정 2014-03-21 11:29:58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