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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대화법

입력 2014-04-04 09:28:00 수정 2014-04-04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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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계 최고의 화두는 바로 ‘창의력’이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궁금한 것이 많아진다. 처음에는 꼬박꼬박 대답을 해주던 부모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끝없는 질문에 지쳐버리게 된다.

CMS에듀케이션 이은주 영재교육연구소장은 “이때 부모가 무심코 귀찮아하는 태도를 보이면 자칫 아이의 호기심을 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부모의 실천을 통해 자녀의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화법을 알아보자.



◆ 자녀의 사소한 질문도 성실히 대답해줘야

아인슈타인과 에디슨이 어린 시절 학교 수업을 방해할 만큼 ‘쓸 데 없어 보이던 질문’이 결국 인류의 역사를 바꿔놓은 것처럼 아이의 사소한 질문도 끝까지 참고 성실히 답해줘야 한다.

이은주 소장은 “질문이 많은 아이가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며, “질문에 대답을 잘해 주고 엉뚱한 발상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때 아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토론 통해 자기 생각 명확히 말하도록

자녀를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토론하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대화를 많이 한다. 자기 생각을 명확히 말하며 질문을 많이 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바로 탈무드식 교육법이다. 이 소장은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21세기가 원하는 창의적인 인재의 조건”이라며 “습관이 될 정도로 질문하고 토론하다 보면 창의력이 향상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엉뚱한 발상이라도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비는 왜 내릴까?'에 대해 아이가 '도깨비가 오줌 누는 거야' '천사가 울면서 눈물을 흘리는가봐'처럼 엉뚱한 대답을 해도 '참 재미있는 생각이구나'하며 칭찬해 주어야 한다. 아이의 자신감을 부모의 칭찬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엉뚱한 질문이라도 부모가 항상 관심을 갖고 자기 얘기를 들어줄 때 아이의 자신감이 쑥쑥 자란다.

◆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하자

아이들이 간혹 말을 할 때 더듬거리거나 머뭇거릴 때가 있다. 이때 '빨리 말해 봐' '정확하게 말해야지' 하면서 부모가 먼저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이 소장은 “이런 태도는 아이보다 부모의 입장에서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라며 “자녀가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와 대화를 할 때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사물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예컨대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채소를 먹어야 튼튼해지지”라고 무조건 강요하기보다 '채소를 안 먹으면 어떻게 될까? 채소가 사라진다면?'과 같은 내용으로 대화를 해 아이의 생각을 들어본다. 아이가 마음껏 생각을 표현하도록 하면서 자연스럽게 채소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것이다.


도움말=CMS에듀케이션 이은주 영재교육연구소장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4-04 09:28:00 수정 2014-04-04 09:28: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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