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 분리불안장애?

입력 2014-04-08 14:14:57 수정 2014-04-08 14:14:57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거나 방학이 끝나 개학을 하는 경우 또는 아침마다 아이가 엄마랑 떨어지지 않으려고 배가 아프다든지,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아이를 떼어 놓거나 억지로 학교에 보내는 것은 쉽지 않다.

분리불안장애란 아이가 애착대상과 떨어지면 애착대상에게 무슨 나쁜 일이 발생할 것 같은 느낌이나 애착대상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대상, 특히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학교선생님이 무섭다거나 숙제를 하지 못해서 또는 괴롭히는 친구가 있어서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분리불안장애라고 보지는 않는다.

분리불안장애를 보이는 아동들은 대체로 어릴 때부터 애착대상이 옆에 있어야만 잠을 잘 수 있거나 잠을 잘 때도 엄마와 헤어지는 꿈을 꾸기도 한다. 학교에 가는 것, 캠프나 친구집에 놀러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며 그런 상황이 예측될 때 심한 불안을 느낀다.

전반적으로 신체적 증상을 자주 호소하면서 부모의 관심을 유도하려고 하며 형제간에도 부모의 사랑을 두고 경쟁을 보이기도 한다. 부모가 과잉보호를 하면서 아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까지 모두 해준다거나, 가정 분위기가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으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의존적인 성격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분리불안장애가 보이면 부모는 먼저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혼자 하도록 하며 격려와 지지를 통해 자신감을 키워주고, 잠자리도 부모와 함께 하는 것에서 점차 혼자 잘 수 있도록 분리를 유도해야 한다. 또한 바깥심부름을 시켜서 혼자서 잘 할 경우 역시 칭찬과 격려를 통해 아이 스스로 혼자 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해야 한다. 등교를 거부 할 때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등교를 시켜야 하고, 아이가 너무 힘들어할 경우에는 중간에 조퇴를 시키더라도 점점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휴한의원 안양점 김단영 원장은 "분리불안장애는 한약치료, 인지행동치료, 자기조절훈련을 통해서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한약은 안심, 보심시키는 작용을 통해서 아이의 불안감을 없애며 마음을 안정시켜준다"라고 말한다. 또한 "아이가 불안해하며 두려워하는 상황이나 행동에 대해 점차적으로 노출시켜 불안감을 해결해주는 인지행동치료도 필요하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아이의 불안감이나 두려움이 어디서 오는지도 파악해서 해결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도움말 : 휴한의원 네트워크 안양점 김단영 원장
입력 2014-04-08 14:14:57 수정 2014-04-08 14:14:57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