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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피로가 풀리는 풋케어

입력 2014-04-09 11:50:59 수정 2014-04-09 11: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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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이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발까지 전달된 후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발의 근육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발을 자극하고 발의 피로를 풀어줘야 하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몸 전체의 순환 역시 좋아지게 됩니다.

가장 좋은 발 관리는 끊임없이 발을 움직이고 마사지하며 발에 적당한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온기가 느껴질 때까지 양쪽 발바닥을 비빈다거나 발바닥을 손바닥이나 주먹으로 가볍게 100회 정도 두드리는 것을 매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이라면 탁구공 같은 것을 발바닥 아래 놓고 굴리면서 발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발가락을 마사지해주거나 발가락을 쫙 폈다 오므렸다 반복해주는 것도 발가락은 물론이고 발의 혈액순환을 돕는데 좋습니다.

하체 혈액순환을 도와 몸 속의 찬 기운을 몰아내는 데는 족탕이나 각탕도 효과적입니다. 족탕은 물렁살이 많은 사람들이나 하체가 유난히 잘 붓는 사람들, 피로가 심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물의 온도에 따라 온족탕과 냉족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온족탕은 40~42℃의 물에 15분간 발을 담그는 방법이며 냉족탕은 15~20℃의 물에 발을 담그는 것입니다. 족탕은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15분 정도 해주면 하루의 피로를 해소하는데 좋고, 숙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족탕을 하는 동안에는 가만히 물에 발을 담그고 있어도 좋지만 발바닥을 서로 비벼주는 등 자극을 주게 되면 효과가 배가 됩니다.

냉족탕을 하건 온족탕을 하건 두 가지 다 발의 혈관을 확장시켜주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돕는데 좋습니다. 좀 더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두 가지를 번갈아 해주면 되는데 40℃의 물에 2분, 20℃의 물에 20~30초간 교대로 발을 담그는 것을 3회 반복해주고 마지막은 냉족탕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이렇게 족탕을 해주게 되면 좁아졌던 혈관이 다시 넓어지면서 발 끝에 정체되어 있던 혈류가 촉진되고 순환이 좋아집니다. 더불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서 땀 등을 통해 노폐물의 배출 또한 좋아집니다.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 족탕을 하게 되면 뇌로 가는 혈액순환도 좋아지면서 뇌의 긴장이 풀어지고 몸이 편안하게 이완되면서 잠도 푹 잘 수 있습니다. 또한 몸 전체의 기혈 순환이 좋아지면서 신체 불균형으로 몸의 상부에 머물던 열이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서 열로 인해 발생했던 각종 피부 트러블을 가라앉히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족탕과 함께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돕는 방법으로 각탕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각탕은 발만 담그는 것이 아니라 무릎 아랫부분까지 물에 담그는 방법입니다. 40~43℃의 물에 무릎 아래까지 담근 후 15분 정도 있게 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흐트러진 신체 균형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각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물에 저민 생강 등을 첨가하면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이 더 활발해지면서 도움이 됩니다. 각탕을 할 때는 상체는 따뜻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상체에 가벼운 이불을 덮고 있는 것이 좋고, 각탕을 시작해서 겨드랑이와 이마 등에서 땀이 나기 시작하면 몸 속 노폐물이 배출되고 시원하고 가벼운 기분도 느껴지게 됩니다.

각탕도 족탕과 마찬가지로 잠자기 전에 해주면 효과적인데, 각탕 후에는 심하게 몸을 움직이게 되면 관절에 무리가 생길 수 있으므로 많이 걷거나 서 있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4-04-09 11:50:59 수정 2014-04-09 11:50: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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