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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엄마 최희진 칼럼] 모유수유 원했는데 분유양 점점 늘어나요

입력 2014-04-21 09:31:00 수정 2014-04-21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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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출산, 35주 2일, 생후42일 아기. 출생시 체중2520g.
미숙아로 태어났으나 다행히도 아기 상태가 좋아 집으로 퇴원


미숙아 출산을 하리라고 생각지도 않앗던 엄마는 충격과 함께 만지면 으스러질것만 같은 아기를 보면서 매우 복잡한 기계를 사용 설명서 없이 받아든 느낌이였다고 한다.

무얼 어떻게 해야 되는건지? 젖은 나오지 않고 아기는 젖을 빨다 계속 잠에 빠져들고 원할때마다 수시로 먹이라는 말은 여기 저기 써있었는데, 아무리 깨워도 잘 일어나지 않는 아기에게 엄마가 해줄 수 있었던 건 오직 분유밖에 없는 상황이 오고 말았다.

집에서 몸조리를 하는게 효과적이라는 친구의 얘기를 듣고 집에서 몸조리를 하던 엄마는 교통사고 후유증이 와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는데 몸조리를 해주시던 친정어머니마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시는 바람에 퇴원 1주일 후 산후조리원에 입소를 하게 되었다. 다른 산모들이 아기를 맡기고 분유를 먹든 유축한 모유를 먹든 큰 관심이 없이 충분한 휴식을 하고 있는 엄마들이 한편으로는 매우 부러웠다고 했다.

모유수유 장점 101가지를 이미 알고 있었고 기필코 해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던것 하고는 너무 대조적인 상황이었다. 그 때문에 조리원에서는 유독 특별한 엄마로 주목을 받았다. 조리원에서 여러 가지 상황이 맞지 않아 1주일동안 몸조리를 끝낸 뒤 집으로 돌아왔다. 나름 열심히 빨리고 유축한 탓에 젖양이 많이 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나 아기에게 부족하지 않게 젖을 먹일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에 최소의 분유로 보충수유를 해왓으나 100ml 가 200.300으로 금방 늘어나 방문시에는 380ml/1일 분유를 먹이고 있었다. 스푼으로 떠먹이면 유두혼동이 없다는 얘기를 들어 스푼으로 젖을 몇 번 떠먹여 보았는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기가 캑캑거려 질식할까 두려워 다시 젖병수유를 시도했는데 다른 아기들과는 다르게 빨리 유두혼동이 와서 젖빨기를 거부했고 젖물리기를 잘못한 탓에 유두에 상처까지 나고 말았다. 조리원에서 본 게 있어 종이컵을 잘라 유두가 아프지 않도록 캡을 씌우고 일단 조치를 끝냈지만, 왠지 모르게 젖양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 유방마사지를 수차례 받았다 한다. 거의 2주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난 뒤 수유자세와 젖물리기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방문 첫날, 수유전,수유 후 체중을 체크하고 젖양이 부족하지 않아 분유수유를 중지하고 자세와 젖물리기 교정을 하자 젖양이 부족하지 않은 탓에 몇 번 강하게 거부하던 아기는 스스로 젖을 빨기 시작했다. 수유자세 교정과 젖물리기를 집중교육 하고 난 후 유두열상은 없어졌지만 이전의 잘못된 젖물리기, 피로 및 스트레스로 인해 유선염까지 온 상태였다. 유선염은 처방대로 치료를 계속했다.

2회 방문시 젖물리기 교정과 수유자세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지고 6개월 이상 완모할 수 있도록 수유 중에 생길 수 있는 여러 트러블 해결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정신없이 아기와의 힘든 나날을 보냈던 엄마, 다행히도 아빠도 교육에 동참했다.

최희진 모유클리닉 대표

분만과 모유수유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해 주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남편과의 외출이 엄마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엄마의 건강이 곧 가족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될거라는 얘기로 교육을 마무리했다. 엄마는 자신의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그걸 아무도 헤아려 주지 않아서 많이 우울했다고 했다. 아빠 또한 남들이 다 하는 일이라 모유수유를 간단하게만 생각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을 표시했다.

최희진 < 아름다운 엄마 모유클리닉 대표 >

입력 2014-04-21 09:31:00 수정 2014-04-21 09:31: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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