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해열제 복용시 꼭 알아야 할 상식 세 가지

입력 2014-04-28 16:41:05 수정 2014-04-28 16:41:05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align=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일교차가 큰 봄에 아이들의 감기는 확산되기 쉽다. 감기로 열이 나는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일 때에는 ‘몸무게’를 확인해 정량을 먹여야 하므로, 해열제 겉면에 표기된 체중별 권장량을 꼭 확인해야 한다.

한국존슨앤드존슨 타이레놀이 지난 24일 개최한 <2014 맘&베이비 똑똑 건강클래스>에서는 ‘올바른 해열제 복용법’에 대한 강연과 문답이 이어졌다.

엄마들이 해열에제 대해 궁금해 하는 ▲해열제를 먹여야 할 때는 언제인지 ▲아이 연령과 몸무게에 맞는 양인지 ▲해열제 유형이 아이가 복용하기 알맞은 형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올해는 봄철에 놓치기 쉬운 아이와 엄마의 건강상식을 돕기 위해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와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조연경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하정훈 원장이 전하는 해열제 복용 상식 세 가지를 알아보자.


▶평균체온보다 1도 이상 높다면 해열제 먹이고 주의 깊게 살펴야

면역체계가 약한 아이들에게 일교차가 큰 봄은 ‘감기 비상시기’다.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면 어른보다 열이 더 잘 나는데, 보통은 열이 2~3일 동안 지속된다. 열이 나면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은 물론, 탈수∙식욕부진이나 심하면 열성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피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아이의 체온이 평균체온보다 1도 이상 높거나 38℃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판단하고 우선 어린이용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균체온은 항문으로 재는 것이 정확하다. 체온계의 수은주에 바셀린을 바르고 아기의 항문을 손으로 벌린 다음 체온계를 집어넣는다. 아기가 움직여서 체온계에 찔리지 않도록 잘 잡은 후 약 1.2∼2.5cm 정도 넣고 3분후 눈금을 읽으면 된다. 공복인 아이에게 약을 먹이면 안 될 것 같아 애만 태우며 해열제 먹이기를 늦췄다는 어떤 엄마의 경험에 대해 하정훈 소아과 전문의는 “고열은 되도록 빨리 떨어뜨려 주는 것이 중요한데 물수건은 열을 떨어뜨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이제 권장되지 않는 방법이다”면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공복에도 사용 가능하므로 한밤중 갑자기 열이 나는 경우에도 비교적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다. 열이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체온이 39도 이상인 경우에는 바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보통 생후 6개월부터 감기에 걸리는데, 6개월이 안 된 아기에게 증세가 나타난다면 아무리 경미해도 병원에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어린이 해열제는 ‘나이’, ‘몸무게’에 맞춰 사용해야

해열제는 용법∙용량을 잘 지켜 복용하면 가장 안전한 약이다. 그렇더라도 영∙유아에게 해열제를 먹일 때는 신중해야 한다. 생후 3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임의로 해열제를 먹여선 안 되며, 생후 4개월부터는 ‘어린이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의 해열제를 고려할 수 있다.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같은 연령이라도 체중에 따라 해열제 복용량 기준치가 다르므로 아이 몸무게에 맞춰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 타이레놀 등에는 제품 겉면에 체중별 권장량이 표기돼 있으므로 이를 잘 숙지하여 먹여야 한다. 급하다고 성인용 해열제를 쪼개서 먹이는 것은 과량복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 금해야 한다. 해열제를 먹인 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해열제를 또 먹여서도 안 된다. 해열제는 일반적으로 한 가지만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어린이 해열제의 복용 간격은 보통 4~8시간 정도이므로, 그 안에 해열제를 또 사용하면 권장량을 초과하기 쉬워서다.


▶ 물 자주 먹이고, 실내 습도는 50% 정도로

아기가 열감기에 걸렸다면, 주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조용히 쉬게 한다. 방의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고 실내 온도는 20~22℃를 유지한다. 물이나 주스를 자주 먹여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도 좋다. 아이에게 갑자기 열이 날 때 외에도 아이가 약 먹기를 거부할 때 부모는 당황스럽다. 이때 아이에게 약을 강제로 먹이면 약 먹기에 대한 거부반응을 키울 수 있다. 아이의 성장상태와 약 복용 특성에 따라 해열제 제형을 선택하면 조금 더 쉽게 복용할 수 있다. 만약 가루약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라면 의사와 상의해 물약이나 알약으로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생후 4개월부터 복용 가능한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의 경우 알약을 먹기 싫어하거나 아토피, 알레르기 등으로 색소에 민감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권장된다. 이 외에도 씹어 먹을 수 있는 아이를 위한 츄어블 정이나 알약을 선호하는 만 6세 이상 소아를 위해 정제형도 고려해볼 수 있다. 또한, 부모가 약을 줄 때 밝은 표정으로 맛있는 것을 먹이듯이 하면, 아이가 약 먹기에 대한 거부감을 이겨내는데도 도움이 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4-04-28 16:41:05 수정 2014-04-28 16:41:05

#산업 , #생활경제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